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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으로 건너가고 있는 연두연두의 시간 속으로 오래된 5인이 뭉침. 한가롭고 고요한 마을에 나무늘보, 해탈한 듯 가뿐하게 살아내고 있는 송 작가의 삶 속에 흐르는 윤기처럼 담쟁이 이파리가 빛난다. 우리를 맞기 위해 아침 일찍 올리브오일을 발라놨다나....
3인과 윤교수님을 모셨다. 두 주 전에 예약하고 드디어 '헬로 오드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처음, 왁자한 분위기때문에 당황스러웠는데 음식이 모두 맛있어서 용서가 되었다. 차는 넓은 식물원?으로 이동해서 마시니 좀 나았다. 가끔씩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감사했다. 91세 윤교수님, 84세 문선배님... 함께 한 27년 세월 사진에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지만 이 청보라색 꽃이 어찌나 이쁜지...
준비 없이 광야로 나간 아들아 투표에는 집단지성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씁쓸한 현실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진심'만 통하는 정치가 요원하다는 것을 나는 느꼈는데, 너는 여전히 환한 표정이구나. 무슨 일을 하건 그것이 최상이라던 네 습성도 여전하고. 그렇다해도 난 네가 아깝다. 정치하며 칭찬받기는 우주여행 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기에, 난 아들이 아깝다. 어제 개소식을 했는데 어미인 내가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모두 고맙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너는 또 그것을 최선으로 여기리라 믿는다. 옥상 천막사무실을 생각한 건 잘 한 일이다. 인사말 중에 사람들이 웃은 구절이 있었다는 것도 다행이다. " 저는 20대 후반에 첫 직장을 국회의원실 인턴으로 시작했고 제가 모시는 국회의원을 빛내주는 보좌진 역할만큼은 ..
지난 토욜, 딸네 식구가 와서 자고 갔다. 사위가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걸 생각해서 당구장을 몇 번 다녔다고 한다. 저녁 전에 당구장 행~~ 오랜만에 승원, 승민이 다녀가고... 밥을 안 먹고 가서 걸린다. 저녁은 삼겹살로.... 포식을 하고, 수수백년만에 노래방을 갔다가 한밤중에 귀가. 월욜 주문한 생화 화분이 안 와서 태경이가 급하게 만든 종이꽃 ㅋㅋ 중2 태경이 아빠보다 크고, 중1 시경은 나보다 크다. 태경인 약간 쑥스러워하고 시경인 잘 논다. 나는 도무지 생각나는 노래가 없다. 다시 노래 공부를 해야할까보다. 애들 부르는 노래 가사가 직설적이라 세태가 읽혀진다. 가끔 이런 시간 갖는 거 좋겠다.
오래 잡고 있었다. 쉬이 넘어가지 않는다. 아니 쉬이 넘길 수가 없다. 꼭꼭 씹어 먹어야 소화가 되는, 씹을수로 고소하고 영양 많은 견과같이 하루하루 양식으로 곱씹는다. 가까이 두고 자주 펼쳐 읽으며 나를 일깨울 것이다.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한 시대의 병은 사람의 '양식 변화'로 치료된다"고 말한 이가 있다.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다. 그는 사람의 '사유'가 삶의 양식 변화를 일으킨다며 삶을 변화시켜야 진짜 철학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생각이 바뀌어야 삶이 달라진다. 하여 이 책에서는 동서양의 철학자, 그리고 경전과 고전문학 속에서 자신의 편견과 오류를 정정하고 바른 사유의 전환을 돕는 내 나름의 안구眼句를 뽑아보았다. 그러나 내 시야란 자신의 한계까지임을 밝힌다. 그동안 생의 기준이 ..
황홀한 노동 송혜영 그들이 왔다. 긴 머리를 야무지게 뒤로 묶고 왼쪽 귀에 금빛 귀걸이를 해 박은 대장을 선두로 그들은 우리 마당에 썩 들어섰다. 젊은 그들이 마당을 점령하자 이끼 낀 오래된 마당에 활기가 넘쳤다. 대장의 명령에 따라 그들은 일사불란하게 자재며 장비를 풀어놓았다. 그리곤 진군하듯 헌 집을 접수해 나갔다. ‘두두둑’ 오랜 세월 소임에 충실했던 노쇠한 양철지붕이 끌려 내려왔다. 이가 빠진 창문도 급히 몸을 빠져나왔다.. 제 구실을 못한 지 오래된 굴뚝이 뭉개졌다. 마당 가득 유월의 때 이른 폭염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들의 이마로, 귀 뒤로, 싱싱한 뒷덜미로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셔츠의 등판은 금세 땀에 젖어 몸에 척 들러붙었다. 나는 바람 한 점 없는 이른 무더위가 내 탓인 것만 ..
네 손의 기도 조동우 돌아가신 할머니와 비슷한 연배였던 그 환자를 처음 만난 건 면허를 따기 전이었던 2016년 여름, 한 대학병원의 산부인과 수술실에서였다. 당시 나는 교수님 뒤를 종종걸음으로 따라다니며 책에서만 보던 것들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배워나가던, 막 병원 실습을 시작한 본과 3학년 학생이었다. 외과계 실습을 돌면 수술을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주어지곤 한다. 수술에 절대 방해가 되지 않게끔 떨어져 있되, 생생한 현장을 하나라도 눈에 더 담으며 배우는 것. 수술을 참관하는 실습 학생의 가장 큰 덕목은 ‘적극적인 병풍’이 되는 것이다. 내가 참관했던 수술은 고령의 암환자에게서 자궁을 들어내는 비교적 큰 수술이었다. 수술실 한구석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선생님 옆에 서서 마취가 시작되기를 기다..
https://docs.google.com/forms/d/1KjQM5cGqKVfF_oyDtIatJnDotUgaej_-l6ZuK-HbgtI/viewform?edit_requested=true 임우기 평론가와 오봉옥 시인의 은 6강으로 부족하겠지만, 입문, 맛을 보는 정도라도 감사한다. 기대된다. 2022 성남문예아카데미 ~ 2022년 5월 31일 (화) 수업별 상이, 하단에 설명을 참조해주세요. *연극수업 모집마감 문의 : 031) 753-2582
큰오빠, 둘째 오빠가 돌아가시고 조카들 모임에 우리 부부를 초대한다. 남편은 자기는 안가겠다고 빼다가 '이번까지만'이라며 함께 갔다. 장조카네 세컨하우스다. 집안에 있던 작은 개들은 다 구름다리를 건너고 마당에 세 마리가 있다. 아파트에는 고양이가 네 마리 있다. 집 앞이 미리네 성지 순례길이다. 자임네서 얻어다 준 금낭화가 자리를 잡았다. 숫컷 두 마리는 잘 싸워서 줄을 매놓았다. 순한 암컷은 목줄없이 맘대로 다닌다. 산 물이 흐르던 연못은 윗집 공사중에 훼손되어서 지금은 물이 안 내려온다. 조카의 아들, 동환이가 바이크를 타고 와서 합류했다. 그동안 집에서 하던 음식을 집근처 '153 산골가든'에서 닭볶음과 백숙, 보리굴비로 점심을 먹고 집에서는 후식만하니 간단하다. 처음 본 곰표 맥주로 입가심, 커..
대모산 중턱에 사는 후배가 선배 3인을 초대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지금도 산소호흡기를 달고 사는 선배님을 위한 배려다. 난 덩달아 호사를 하고. 연약한 분이 2.5킬로 호흡기를 24시간 들고 다녀야한다. 3시간짜리라서 중간에 충전도 했다. "잘 먹고 기분도 좋은데 다만 혼자서 숨을 못 쉴 뿐"이라고 농담을 하시니 다행이다. 8개월째라는데... 어서 자유로워지시길 빈다. 에피타이저로 ABC 쥬스, 문숙 레시피로 만들었다는 야채스프 - 간강한 맛이다. 화이트와인도 한 잔씩 마시고 바로 내린 캐냐AA와 디저트까지 포식을 했다. 냥이도 인사시키고 ... 요즘 집집마다 냥이가 아기다.
오늘이 최고! 빡세게 세뇌를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