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 상식

이매트골프 2011. 5. 19. 23:40
(톡톡 골프)왕 초보에게 배운 한 수


[이데일리 김진영 칼럼니스트] 김 여사는 심난했다. 남편이 부부동반 라운드 약속을 잡아 왔는데 저쪽 집 마나님이 머리를 얹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구력 십 수년에, 비록 4~5년 전이지만 70대 싱글 핸디캡 스코어도 서너 번 기록한 적이 있는 김 여사로서는 초보 동반 라운드가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이리저리 다니는 초보 공 봐줘야 하고,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자존심 안 상하게 말해줘야 하고, 괜찮다고 처음부터 잘 치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적당히 추켜줘야 하고….

무엇보다 김 여사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자꾸만 늦어지는 플레이 속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자신이 서둘러 샷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뒤 팀이 기다리는 꼴을 못 보는 속전 스타일 김여사. 괜히 혼자 서둘다가 자기 샷만 망가진 게 여러 번이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는 피할 수도 없었다. 그래. 그냥 내 골프 치면 되지 뭐. 저쪽 남편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 내가 신경 쓸게 뭐 있나. 김 여사는 깔끔하게 마음 정리하고 기분 좋게 나섰다.

그러나 역시나. 머리 얹는 저쪽 마나님은 티 꽂는 법도 몰랐다. 연습장에서 한두 달 클럽을 휘둘러 봤다고 했는데 실전 라운드를 위해서는 이론으로도 배운 바가 전혀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같은 레이디 티잉 그라운드를 쓰게 됐으니 이리 저리 조언을 해줘야 할 형편인데, 뭐부터 말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첫 티 샷은 예상대로 헛방. 그래도 두 번째는 맞아 나갔다. 오른 쪽으로… 볼에 너무 가깝게 서서 클럽 페이스 안쪽에 볼이 맞으니 생크처럼 볼이 오른쪽으로 튀어나갈 밖에… 볼을 맞추겠다는 강한 의지로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대니 제대로 클럽에 공이 맞을 리도 없고… 그립은 왜 그리 꽉 쥐는지 뒤 땅치면 팔꿈치가 얼마나 아플까… 김 여사 머리 속이 어지러워졌다.

이러다가 내 골프 망가진다. 김 여사는 얼른 고개를 돌려버렸다. 티잉 그라운드를 떠나면 더 이상 내 일이 아니다. 바깥 분이 따라 다니면서 봐주겠지,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싶어서 얼른 자신의 남편 곁으로 잰 걸음을 쳤다.

힐끗 돌아보니 평소 다정한 스타일인 남편 친구는 뒤 팀이 조금 늦어지는 틈을 타 마나님에게 이런 저런 충고를 하고 있다. 제일 먼저 바로 잡은 것이 볼과 스탠스의 거리. 조금 떨어지게 조절을 해 줬고, 스탠스를 조금씩 왼쪽으로 돌려 클럽 페이스가 목표 방향을 향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볼이 뜨지는 못해도 굴러서 똑바로 갔다.

이리저리 볼이 흩뿌려지지 않고 굴러서라도 똑바로 가니 플레이 속도는 그만저만 앞 팀 따라가기에 충분했다. 오히려 뒤 팀이 처졌다. 이 때다 싶었던 남편 친구, 다시 마나님 앞에서 스윙을 잡아 준다. 이번에는 스웨이를 잡는가 보다.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니까 공을 제대로 못 맞추는 거라며 백 스윙 할 때 너무 크게 하려는 욕심을 버리라고 한다. 말 잘 듣는 마나님. 살짝 몸을 돌렸다가 ‘휙’하고 클럽을 휘두르니 어어… 이제 공이 뜬다.

몇 번 제대로 뜨던 공이 다시 꼬꾸라지자 남편 친구가 또 한마디 한다. 머리를 들지마. 끝까지 땅을 보고 있어봐. 음…. 그러자 이 마나님이 이제 공을 띄워 제법 멀리 보내기 시작했다.

내내 곁눈질로 두 부부를 지켜보던 김 여사는 샘이 났다. 나도 남편의 다정한 조언 들어가며 라운드 하고 싶다. 그랬더니 남편 왈, “누구는 해주고 싶지 않냐. 뭘 알아야 말을 해주지. 내 골프도 답답해 죽겠다.” 킥킥… 그래, 말 못해주는 심정도 이해해야지.

그 사이 남편 친구 마나님은 안정을 찾았는지 제법 공을 날리고 있었다. 목표 방향 맞추고 공과 제대로 거리 맞춰서 스탠스 잡고, 몸 이리저리 흔들지 않고 백스윙 했다가 이런 저런 잡생각 하지 말고 휙 휘둘러 주고, 공 친 뒤에도 머리 번쩍 들지 말고….

그날 친구 마나님이 끝까지 잘 들었던 남편 말은 그 3가지였다. 제대로 된 스탠스, 거침없는 스윙, 헤드 업 금지.

그건 구력 십 수년이지만 여전히 미스 샷이 잦은 김여사가 다시 배운 세 가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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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00223n06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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