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잉걸 2018. 3. 26. 22:48

흰모시 적삼에도
응결된 푸른 삶이
천 갈래 만 갈래
일시에 솟구치며
찬란한 그리움 되고
뼈아픈 기억 되다



더 기다릴 수 없는
목숨의 햇무리들로
빛의 돌파구를 향해
햇살로 부서지며
일제히 힘차게 꽂힌
함성,
함성,
큰 함성



- ‘진순분’ 시조 시인의 시조


-『스토리문학』봄호


-『2015 좋은 시조』(김영재/김일연/정용국 엮음, ‘책 만드는 집’ 펴냄, 서기 2015년)에서



힘이 묻어나는 시조이네요...시조의 형식도 왠지 파격적이고..
네. 그 때문에 일부러 이 시조를 (워드프로세서에) 옮겨 적은 뒤 제 블로그에 올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