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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2013. 6. 17. 13:14



5년전에 월미도 가는 배에서 찍은 사진에서 갈매기가 너무 아름다웠다.

어째 갈매기가 지 스스로 아이라인 그려놓은 듯 아니, 입에서 립스틱을 칠한 듯

여겨, 시 한편 적으며 언제가 시집을 내면 시집 제목으로 해야겠다 하고


시와 사진을 액자에 넣어....5년이 지나

2013년 이번달에 드디어 시집을 출간 하였다.


갈매기가 미물이긴 하나 우리 사람에게 주는 어떤 , 또다른 메세지가 있었다.


월미도 갈매기


오늘 비로서 

갈매기가 지 스스로 눈에 아이라인을 그리고

꽃보다 아름다운 립스틱을 칠한 것을 알았다.


2007년 1월 1일 월미도 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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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해남 2013. 5. 15. 21:50







외벽청소부 김씨의 주머니

 

손 근 호

 

서울서대문농협건물은14층건물의아침이다회색빛대기오염이진하게옷을입혀놓아오늘은외벽청소부김씨아저씨

물걸레질이다아슬아슬목숨건곡예를하고김씨아저씨주머니에아내와아이들이름이대롱대롱매달려있다

 

산다는 건 아찔하다

그러나 행복한 아찔함은 있는가 보다

 

그래서 죽지 못해 사는 사람에게도

죽이지 못할 조그마한 행복이 있는가 보다

 

주머니에 들어갈 크기의

자그마한 행복으로 인해

이 세상엔 죽는 사람보다 산사람이 많은가 보다

 

보험아줌마가이번달에가지고갈보험금도김씨주머니에서불룩하다지난달에장마라벽타지못해연체되었던

전기세도불룩하다김씨주머니는외벽의높은농협만큼두툼한주머니다해가서대문의교차로에서넘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