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unbee 2021. 8. 15. 08:30




아침 저녁 바람이 서늘하다.
한 주 후엔 처서.
절기의 변화는 오묘를 너머
신묘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햇님도 아침 6시 반을 지나야 동산 위로 올라선다.

초록은 누릿누릿 지쳐가고
매미들 노래도 한결 띄엄띄엄.
'구우 구우 구~ ' 아직도 짝을 부르는 비둘기만 여전하다.

하안거 해제날이 일주일 남았다.
석 달도 금세 같구나.
그간 스물세 권의 불법서적을 탐독하는 재미가 컸다.
얇게는 70여 쪽, 두꺼운 거라야 240여 페이지의
책이지만, 그 내용의 깊이가 만만찮으니 두뇌운동엔
장거리 마라톤이기도...ㅎ

'너어무우 덥다'고 징징대던 날은 있었기나 했던가? ㅋ
이 길고 긴 코로나바이러스의 날들도 그렇게
꿈결처럼 잊혀져 버렸으면 좋으련만. 에혀~


***


"여러분 스스로
향상할 수 있는 사람임을
잠시도 잊지 말고 기억하세요.

百千萬劫難遭遇
백천만겁난조우

얼마나 어렵게 만난 인간 기회이며,
얼마나 어렵게 만난 法입니까.

잊지말고 바른 '마음챙김' 하십시오.
정념 Sammasati !!


당당하게
'내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를 잊지말고
바르게 마음을 챙기십시오.

모처럼 사람몸 받았으니
고귀한 존재가 되겠다고
원을 세우십시오.

원을 세우고, 마음껏
높은 꿈을 키우십시오."

ㅡ활성스님ㅡ



魚躍千江水
龍騰萬里雲
고기는 천강에서 뛰고
용은 만리 구름을 타네

ㅡ경봉스님ㅡ


***

사진 ;
은비네 거실 앞 목련.

"엄마, 목련은 가을인줄 아나봐.
벌써 두번째 꽃을 피우네."
파리는 올여름이 추운여름이었단다.
그러니 봄꽃지고 여름지나 가을에 다시 한차례
꽃을 피우는 목련은, 가을인줄 알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