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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인간의 내면을 읽다 안녕하세요!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7월에 강의일정이 이제서야 정리가 되었습니다. 원래 7월과 8월에 강의가 많다보니 스케줄에 충돌도 많이 나고요. 7월에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특강을 합니다. 미술 속 인테리어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합니다. 부제는 입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미술 속에 그려진 인테리어를 통해, 인간이 공간 속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느끼고, 사랑하고, 활동하며 살아갔는지 다양한 그림을 보며 하나씩 풀어봅니다. 강의소개 인테리어란 인간이 거주하는 실내를 건축하는 행위로 한자의 '건'에는 인간 상호간의 약속을 정하고 약속이 미래 세대에까지 전달되는 장소를 짓는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테리어도 다르지 않다. 19세기 탄생한 인상주의자들의..
Homage to Dior 개인적으로 19세기부터 현재까지, 복식사에서 항상 거론하는 3명의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바로 샤넬과 디올, 생로랑이지요. 물론 이 세 사람은 각자의 이름을 가진 브랜드로 기억되고 있고요. 저는 그들이 살아낸 시대에 관심이 많습니다. 샤넬이 모더니즘 예술의 초기를 가열차게 살아냈다면, 디올은 1950대라는 오트쿠튀르의 황금기를 살아냈고, 생로랑은 '청년문화'가 발흥하던 1960년대를 살았습니다. 1차 세계대전, 세계경제공황, 2차 세계대전 등 현대사의 가장 아프고 힘겨운 시대를 살았던 이들답게, 각자의 노정된 길은 다르기도 했고, 이 흔적은 디자인에도 고스란히 남아서 그들 각자가 자랑하는 시그너처 디자인을 만드는 데도 일조를 했지요. Decoding on New Look 디올을 ..
예전 팟캐스트로 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김어준씨가 오디오 매거진을 만들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몇 주 전, 출연 요청을 받았을 때 흔쾌히 좋다고 했습니다.. 월말 김어준은 마치 제가 즐겨 읽는 월간 객석처럼 문화예술의 다양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더군요. 철학과 문학, 미술사,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한 시대의 인물을 읽어나가는 게 참 좋은데, 이걸 오디오 팟캐스트 형태로 쭉 풀어나가고 있더라고요. 이번에는 패션코너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패션 콘텐츠가 얼마나 강력한 힘이 될지는 이후에야 판명이 되겠지만, 패션 이야기를 할 때면 언제나 진심이 되는 저에게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특히 20세기 패션사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샤넬 ..
동아일보 오피니언 기사를 썼습니다. 한번은 메타버스로, 이번에는 인플루언서들의 전쟁이란 테마로 글을 하나 썼어요. 제가 좋아하는 주제이지만, 파고들수록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한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패션을 비롯해 소비재 산업에서는 가상의 인플루언서를 채용하는 바람이 불고 있어요. 그 덕분에 스캔들과 각종 세금 문제 등으로 곤경에 처하곤 하는 인간 인플루언서보다 인기가 높잖아요. 인간들은 언제부터 인플루언서를 요구해왔고, 그 인플루언서들은 시대별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풀어보고 싶었고, 더 나아가 최근의 중국의 SNS를 비롯, 전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 행동에 등장하는 인플루언서들의 행동방식과 반경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인플루언서는 인간의 역사에서 항상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무엇보다 제..
전경련 특강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특강을 잘 하지 못했는데요. 이제 그 흐름도 마지막을 향해 가나봅니다. 올해는 오프라인에서 많은 기업과 아카데미, 미술관의 관람객 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경련 인문학 특강에서는 패션사와 더불어 패션의 역사에서 다양하게 캐어낸 이야기들을 해볼 생각입니다. 옷을 입은 인간, 각 시대별 인간의 리더십, 당시의 소비자행동과 제조업 관행, 관련 법규, 취향과 유행의 논리를 만들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등을 통해서 오늘날을 바라보는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패션은 한 시대의 변화의 조짐과 기미를 읽게 해주는 바로미터입니다. 패션은 항상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함으로써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좌표를 찾아내는 마법과 같습니다. 올해는 새로 책도 낼 생각..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에 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인테리어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줌 수업입니다. 제가 다른 평일은 강의와 회사일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로 고정을 했고요. 그래서 조금은 회사원 분들도 퇴근 후에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람합니다. 6회에 걸쳐 고전시대 아테네와 로마시대의 인테리어, 중세시대의 기상천외한 기능식 가구들,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수납장과 창문 디자인, 바로크 시대의 정원 디자인 등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인테리어에 담긴 상징적 의미들을 그림을 통해 하나씩 풀어갈 생각입니다. 패션의 역사를 오랜동안 가르쳐오면서, 의식주휴지락미 즉 라이프스타일의 일곱 단어들을 함께 풀어왔습니다. 이번에는 주거문화와 공간, 인테리어를 패션..
올해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의 매출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아니 매년 이들의 가치는 오릅니다. 럭셔리 브랜드를 구매하는 소비층이 두꺼워지고 있는 것인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최근의 MZ 세대들이 선호하는 뉴 럭셔리 브랜드의 동참까지, 패션시장과 소비자의 모습은 면면이 변하고 있습니다. Daily Luxury 를 테마로 꽤 긴 글을 하나 보냈습니다. 광고기업인 이노션에서 발행하는 Life is Orange 라는 매거진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무엇이든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세대의 등장과 함께 패션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럭셔리 브랜드의 역사와 품위에 관심을 두고 그들의 안목을 쫒기 시작하면서, MZ 세대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사실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요즘 지나칠 정도로..
메타버스 특강을 마치고 올 1월은 매주 화요일마다 명품 브랜드의 역사와 미학을 살펴보는 강의를 했습니다. 메타버스라는 저로서는 새로운 플랫폼을 공부하며, 그곳에서 만나는 이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지요. 또한 메타버스의 매체로서의 특성을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메타버스만큼 뜨겁게 찬반론을 만들어내는 기술도 없습니다. 마케터들에겐 제품군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엔지니어들에겐 새로운 기술의 프론티어로, 투자가들에겐 새로운 수익모델을 조형할 수 있는 장소로 떠올랐지요. 루이비통도 사실 19세기 중반, 급속하게 변화하는 프랑스 사회의 부산물입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당대의 문화사, 지성사, 경제사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한 이유이기도 하죠. 당대의 패션문화, 쿠튀르 산업, 리테일 환경, 소비자들의 변해가는 ..
광명시 평생교육원에 다녀왔습니다. 너무나 멋진 도서관에서 수강자 분들을 만납니다. 줌ZOOM 으로 강연하다가 오랜만에 대면강의를 하니 설레는 마음도 컸고요. 이번 강의는 코로나 이후의 패션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코로나가 패션계에 미친 영향을 지대합니다. 제가 10년 전 친환경을 테마로 패션전시를 하거나, 관련 글을 쓸때만 해도 이건 일종의 선언이거나, 매우 이상적인 당위로 비쳤던 게 사실입니다. 최근 명품 브랜드를 비롯하여, 패션기업들은 패션 테크놀로지를 적용해서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의 숙제를 풀고 있습니다. 원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원료를 실과 직물을 만드는 방직, 이후의 재단과 봉제, 최종 소비자까지 한 벌의 옷이 다가가기 까지의 패킹에서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환경과 호..
메타버스, 패션을 만나다 요즘 메타버스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제페토에서도 일반 디자이너들,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 및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소스를 열어주고 있고요. 아내에게도 메타버스에 가상 의상들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결국 메타버스도 우리의 삶이 펼쳐지는 또 다른 공간일 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 공간을 점유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기에 패션과 인테리어, 식품, 여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테마들은 또 다른 옷을 입고 등장하게 되겠지요. 친한 지인 분이 계세요. 전직 패션과 예술 관련 매거진에서 기자로 활동한 분인데 최근 SK에서 론칭한 ifland라는 메타버스 서비스의 인플루언서가 되셨더라고요. 메타버스의 매력 이분의 요청으로 ..
서아와 함께 루이비통 에스파스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항상 미술전이 열리는데요. 바로 이번 주인공은 앤디 워홀입니다. 앤디 워홀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팝아트란 장르와 동일시되는 예술가이죠. 그의 등장에는 1960년대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본격적인 소비사회로 변모한 미국이란 맥락이 존재합니다. 저는 워홀을 볼 때마다, 왜 그렇게 당대 인물들의 초상화를 많이 그렸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특히나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등장은 워홀의 작업과 연결되어 있지요. 즉석사진이 가능케 되면서, 아카이브에서 꺼낸 당대의 인물들을 하나씩 그려냅니다. 저는 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얼굴을 초상사진으로 그린 게 참 신기해요. 요즘 세대 분들은 철학자인 부버란 인물을 잘 모르겠지..
이번에 여수에 내려갔다가, 우연하게 여수 MBC에서 하는 지역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는데 방송작가님께서 제가 여수에 내려온다는 사실을 알고, 미술관 측에 요청해서 출연하게 되었지요. 어차피 매그넘 인 파리 전시에 대한 소개나, 깊은 설명이 필요하던 차에 저도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생방송이어서 정작 저는 보지 못했고 아내와 서아가 호텔에서 제가 나오는 걸 보면서 사진 몇 컷을 찍었더군요. 서아가 굉장히 즐거워했다고 하지요. 유튜브에도 바로 올라왔길래 확인해봤습니다. 패션에 관해 하는 모든 이야기들, 수다를 떠는 시간이 되면 저는 항상 얼굴이 환해집니다.
현대패션과 미술에 대한 혁신적 사유와 글쓰기. 패션전시기획자 및 비평가, 한국일보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의 패션과 문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생각을 글로 나누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