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패션 큐레이터 2021. 7. 15. 18:00

오늘은 근명고등학교의 패션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을 위해 줌 강의를 했습니다. 기존의 복식사 강의를 넘어서 졸업 후 커리어를 비롯해 학생들이 가진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멋진 시간이었네요. 사실 많이 설레었습니다. 성인강의만 해온 저로서는 사실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워낙 평소에도 제가 말을 좀 직설적으로 하는 스타일이여서죠. 패션산업에 몸을 담겠다고 결심한 아이들, 대학전공에서 이후의 꿈까지 패션이란 요소를 익히고, 숙련하며 살아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마냥 따뜻한 말보다는 조금은 현실적이고 차갑게 말해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종종 했었습니다. 그런데요. 기우였습니다. 학생들은 그 너무보다 진지하고, 뛰어났으며, 아주 적절한 질문들을 던져 주었습니다.

 

패션교육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이런 학생들의 미래의 꿈을 위해서라도, 한국의 패션교육 전반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많이 필요한 요즘, 패션/의류/의상/패션디자인 등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실제 교육상의 차별화가 별로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그래도 나름의 길을 찾고 자신의 브랜드를 언젠가는 만들어보겠다는 학생들을 만나는 것은, 저에게도 고무적인 일이고, 힘이 되는 일입니다. 

 

오늘 함께 해준 학생들에게, 줌으로 교육하는 내내 함께 해주신 근명고등학교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저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꿈은 항상 직조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 장의 직물이 세상의 모든 생각과 태도와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꿈. 그 꿈을 엮는 이들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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