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풍경담아서

부시맨 2012. 5. 5. 19:09

 

 

 

 

 

 

 

 

 

 

 

 

 

 

      Here Is Your Paradise(이 세상은 그대의 낙원)

                                                      / Chris De Burgh

 

 

 

 

 

 

구룡마을의 ‘서글픈 어버이날’

3평 방서 홀로 생활… 돈 아까워 전기불도 못 켜

 

 

아흔이 넘은 노인이 구청직원들에게 떼를 썼다. 서너평쯤 됨직한 작은 방에는 과자 봉지와 쓰레기 봉투가 여기저기 나뒹굴었다. 방안에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방안에서 나는지, 바깥의 쓰레기 더미에서 흘러온 건지 구별이 어려웠다. 구청직원들과 주민들이 "여기보다 지내시기 편한 요양시설로 데려다 드리겠다"고 설득했으나 노인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인근 주민 김모(61)씨는 "봉사단체에서 노인네에게 용돈 삼아 몇 만원씩을 갖다 드리는데, 그러면 따로 사는 딸이 가끔 들러 몽땅 가져가 버린다"면서 "요양 시설에 들어가면 딸이 돈을 가져가기 어려울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겨울, 치매에 걸린 이영수(가명)씨는 그렇게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남기로 했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딸에게 주는 마지막 사랑이었다.

 

 

박금옥(가명·여·79)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지 못해 정부에서 받는 돈 9만원이 생활비의 전부인데, 춥다고 온열기를 얻어서 켰다가 전기료만 7만원이 나왔다. 이제는 여름이 걱정이다. 장마가 지면 구정물이 방안으로 흘러들어와 스티로폼을 깔고 자야 하기 때문이다. 판잣집에 뚫린 작은 창문에는 주민자치회에서 받은 카네이션 조화 두 송이가 걸려 있었다.

"꽃이 예뻐, 생화는 시드는데. 그래서 걸어놨지." 박씨는 "애들을 못 본 지 수십 년이 넘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신문 기사내용 일부 옮김)

 

 

 

 

 

 

 

 

호적에 자녀가 없는 노인은 정부로 부터 생보자로 지정되어 복지혜택을 받는데

몇년동안 어르신들한테 찾아오지도 않는 ~ 오히려 없는것만 못한 자식들 때문에..

 

아무리 세상살이가 어렵다 하여도~ 본인을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을 외면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