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홍승환 2008. 11. 5. 09:55

 

그립다고 말했다

 

                                정현종

 

 

두루 그립다고
너는 말했다.
그러자 너는 
꽃이 되었다.
  
그립다는 말
세상을 떠돌아
나도 같이 떠돌아
가는 데마다 
꽃이 피었다.
닿는 것마다
꽃이 되었다.
  
그리운 마음 
허공과 같으니
그 기운 막막히 퍼져
퍼지고 퍼져
마음도 허공도 한 꽃송이!
  
두루 그립다고
너는 말했다.

 

 

* 2008년의 달력이 두 장 남았습니다. ^^

  두장이나일수도 있고 두장밖에 일수도 있죠.

  긍정의 힘으로 좋은 일만 가득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