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홍승환 2009. 7. 15. 09:17

 

한 그루의 나무처럼

 

                                                이해인

 

 

비바람을 견뎌내고 튼튼히 선 한 그루 나무처럼,

오늘이란 땅 위에 선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슬픔을 견뎌내야

조금씩 철이 드나 보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경험하고
터무니없는 오해도 받고,

자신의 모습에 실망도 하면서
어둠의 시간을 보낸 후에야

가볍지 않은 웃음을 웃을 수 있고,

다른 이를 이해하는 일도

좀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나 보다.

 

 

*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지던 장마비가 멈췄습니다.

  눅눅해진 몸과 마음을 햇살에 뽀송뽀송 말리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