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홍승환 2009. 8. 21. 08:46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오늘 아침 하늘을 바라보세요.

  이불솜을 끝없이 펼쳐놓은 것처럼 몽글몽글 하얀구름이 있네요.

  하루에 한 번쯤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