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자작글

홍승환 2007. 1. 24. 18:01

 

新鄭石歌

 

                         홍승환

 

 

장미 한 송이를 책상에 심어 그 꽃이 만발하게 될 때까지

임과 이별하지 않겠습니다.

 

밤하늘에 별들이 이별이란 글자를 만들기 전에는

임과 이별하지 않겠습니다.

 

한여름밤에 눈이내려 눈사태가 나기 전에는

임과 이별하지 않겠습니다.

 

서울거리에 야자수가 무르익어 그 열매를 따먹기 전에는

임과 이별하지 않겠습니다.

 

민들레 홀씨를 튀겨 모래에 심어 그 꽃이 만발하기 전에는

임과 이별하지 않겠습니다.

 

청아한 하늘에 달이 스무개가 뜨기 전에는

임과 이별하지 않겠습니다.

 

먹구름 낀 장마철에 해가 스무개가 뜨기 전에는

임과 이별하지 않겠습니다.

 

푸른바다에 손을 담가 손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파랗게 물들기 전에는

임과 이별하지 않겠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머리에 하얀원을, 어깨에 하얀날개를 달기 전에는

임과 이별하지 않겠습니다.

 

하얀 캔버스에 목련꽃을 그려 그 향기가 방안에 가득하기 전에는

임과 이별하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히.

블로그랑 참 많이 싸우곤 하면서도.....
영원을 약속해줬기에 토닥토닥 탱크를 달래주다보니
12월이 금방 ㅎ 연말이 다가옵니다
블로그 사랑의 글로 새겨보면서 감상도 잘 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