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홍승환 2007. 2. 1. 15:18

 

꽃잎 인연

 

                               도종환

 

 

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저녁하늘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만큼이었을까

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만큼이었을까

가지 끝에 모여와 주는 오늘 저 수천 개 꽃잎도

때가 되면 비 오고 바람 불어 속절 없이 흩어지리

살아 있는 동안은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하고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도

빗발과 꽃나무들 만나고 헤어지는 일과 같으리

 

 

*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미래를 위해 주어진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하나뿐인 소중한 선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