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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환 2007. 4. 12. 18:08

경제수명 2050시대, 당신의 경제수명은 몇 년입니까?

 

 

 

프롤로그 : 평생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사람은 자기가 바뀌기보다는 주위가 변하면서 늙어 간다. 스스로는 그대로 있는데 주위가 점점 더 젊어지는 것, 이것이 바로 나이 들어감의 논리인 것이다. 나이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먼 훗날 오리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순간이 자기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가 변하면서 어느 날 문득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이런 갑작스런 변화는 60대, 70대에겐 더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런 순간 순간에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어떤 자각이다. 바쁘게 살면 그만큼 삶도 짧아진다는 것, 의미를 찾지 않으면 의미 없이 시간이 간다는 것, 그리고 이런 모든 과정이 정말로 빨리 흘러갈 것이란 사실 말이다. 그래서 정신차리지 않으면 어느 날 문득 아무것도 해놓은 것 없이 길가에 선 나그네 같은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

 

괜한 지적이 아니다. 이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노령화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개인들의 이런 노력은 하면 좋은 선택이 아니라 결코 빠뜨릴 수 없는 필수 사항이 돼 버렸다. 이제까지 열심히 일해 왔다고 만족하지 말고 다시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겨우 가족들과 먹고살 수 있고, 최소한 스스로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 이왕 먹고살기 위해서 일해야 한다면 인생을 아우르는 큰 계획 속에서 자신을 발전시켜 가며 일을 하고 삶의 의미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로만은 안 되는 시대를 우리가 살게 됐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같이 의논하고 찾아보기 위해 썼다. 즉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는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를 위한 글이다.

 

 

1장   20년 후 당신

 

이 풍진, 고단한 세상

시나리오 경영의 대가인 미국의 미래학자 피터 슈워츠 GBN 회장을 초청한 일이 있다. 그가 강연 말미에 이런 말을 꺼냈다. 지금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은 모두 120살까지 살게 될 것입니다. 15년 정도만 더 지나면 그 얼굴 그대로 늙지 않고 120년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인류의 무병장수를 얘기하는 아주 구체적인 통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의학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서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오래 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께 가면 평균수명이 90세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평균수명 90세. 이 숫자가 주는 느낌이 어떤가? 지금 이 책을 읽는 당신은 100세 전후를 살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인류의 꿈인 장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니 이 얼마나 즐겁고 기쁜 일인가.

 

문제는 이 소식이 기쁘기만 한 일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100살을 산다고 해보자. 그 긴 세월 동안 뭘 먹고살 것인가? 고령화는 이미 사회 문제화되고 있다. 2050년에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37.3%로 늘어나고, 반면에 생산가능인구는 53.7%로 떨어진다고 한다. 그때쯤 되면 돈을 버는 젊은이 1인당 노인이나 어린이를 한 명 꼴로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2050년이 아주 먼 얘기로 느껴지는가? 지금의 20대가 60대가 되는 시대가 바로 2050년이다. 그 변화는 그때 가서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진행되고 있다. 지금부터 그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20대인 당신이 그때가 되면, 가족들을 포함해 다른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것은 고사하고 스스로 다른 이들에게 짐이 돼 눈총을 받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과연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2003년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54-68-77의 시대를 살고 있다. 54세에 주된 직장에서 나오고, 68세에 근로 시장에서 완전히 은퇴하여, 77세까지 사는 것이 평균이다. 중요한 것은 이 개인의 평생근로 공식이 더욱 암울한 것으로 바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시기는 점점 빨라질 것이고, 근로 시장의 은퇴시기는 점점 더 늦어질 것이란 사실이다. 수년 내에 50-70-80 정도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보면 무방하다. 바야흐로 2050시대가 온 것이다. 20대부터 50년 간을 일해야 되는 시대다. 20대부터 장기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기량을 닦아 70세까지 50년을 돈을 벌며 살아야 한다. 영원한 현역들을 많이 볼 수 있는 반면, 먹고  살기 위해 평생 쉬지 못하는 사람들도 넘쳐날 시대가 눈앞에 와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시대가 눈앞에 와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그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자각이다. 이런 자각이 없으면 그저 하루하루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고 살게 된다. 어느 날 문득 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고, 일이 많아도 할 능력이 없는 자신을 원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반대로 이런 자각을 하고 있다면 큰 그림을 그리면서 하루하루를 지낼 수 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처럼 3년에 하나씩 새로운 것을 배우며 변신을 꾀하는 시도도 할 수 있다. 10년 간은 경험을 쌓고, 10년 간은 이름을 날리며, 10년 간은 내 사업을 하고, 또 10년은 공익적인 일을 하며, 나머지 10년은 한 번도 못해본 걸 한다는 식으로 장기 발전계획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선택은 바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한 직장, 한 직업이란 없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만큼 평생직업을 가져야 한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얘기다. 2050시대인 만큼 50년을 같은 직업으로 사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도 하거니와 그런 인생이 매력적인지도 의문이다. 앞으로는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평생 동안 여러 가지 직업을 가져야 한다. 돈도 돈이지만 지루하고 할 일 없는 노후를 보내기 싫어하는 사람이 훨씬 많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1990년대 말 경제위기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평생직장은 헛된 꿈이 됐다. 그래서 이제 이슈는 평생 몇 개의 직업을 가질 것인가로 바뀌게 됐다. 자, 당신은 이제 일흔 가까운 나이까지 일해야만 하는 시대를 살게 됐다. 평생 몇 가지 일을 해보고 싶은가? 그 일들은 어떤 경로를 거쳐야 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직업을 갖느냐 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20대 때부터 평생을 계획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예외일 수 없다. 이제 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다음 직업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이다. 지금 무엇을 하느냐보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된다는 얘기다. 많은 직업을 갖게 된다는 의미는 이제 당신이 10년 이상을 보낸 주된 직장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평생을 써먹을 수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보면 대학생이나 노련한 직장인이나 어차피 새로운 직업이나 아이템을 찾아 경쟁하기는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때부터는 누가 더 추세를 잘 읽느냐, 그리고 그 변화에 맞춰 누가 더 집중력을 갖고, 욕심을 갖고 준비하여 기회를 잡아채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바야흐로 직업에 관한 한 모든 세대가 경쟁자가 되는 시대를 살게 되는 것이다. 전쟁이 없어진 평화 시대라고 해서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건 아니게 되었다.

 

 

정처 없는 노마드

평생 직장도 없고, 평생직업도 없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살게 될까? 회사 사회의 미래로 자주 인용되는 사례로 영국의 경영학자 찰스 핸디의 <코끼리와 벼룩>을 들 수 있다. 그는 미래의 회사 사회는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 기업인 코끼리와 그런 거대 기업들에 서비스, 기술, 용역을 제공하는 작은 벼룩 기업으로 나뉠 것이라 예견했다. 기업들은 점점 더 덩치를 키워 코끼리 기업의 길을 걷거나, 아니면 더욱 새로워지는 정보통신 도구들을 활용해 점점 더 인원을 줄이다 마침내 벼룩 기업이 될 것이다. 이런 코끼리와 벼룩 사이에는 일이 있으면 뭉쳤다가 일이 끝나면 흩어지는 가상 회사(virtual company) 또는 잠정조직(Ad hoc Organization)이 존재해 프로젝트가 생길 때에만 모이게 될 것이란 것이 미래학자들의 전망이다.

 

사실 집단 속에서 부속품처럼 전락하기 쉬운 월급쟁이와 비교할 때 벼룩인생의 장점은 적지 않아 보인다. 몸집이 날렵해 크게 망하는 일이 없고 언제든 변신할 수 있다. 고정비용도 별로 들지 않고 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다. 문제는 벼룩인생이 고달프다는 데 있다. 컨텐츠 개발에 소홀하면 금방 인기가 떨어지기도 한다. 수입도 불안정하다. 자신의 컨텐츠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높이려면 많은 재투자가 필요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일감이 늘어나리란 보장은 없다. 스타급 벼룩이 되지 않는다면, 벼룩의 길이 그럴듯해 보여도 현재로선 보편적인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언제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미래의 직장인들은 코끼리 기업을 다니다 기껏해야 50대 초반이면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 이제 직장인들의 미래 모습은 끝없이 변신을 해야 하는 디지털 노마드(nomad: 유목민)가 될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왜 경제수명인가

현실을 보면 특단의 대책이 있지 않는 한 우리의 2050세대는 공멸하기에 딱 알맞다고 할 수밖에 없다. 부모가 자식들의 학업은 물론, 시집, 장가가는 것까지 모두 책임져야 하는 구조에서, 부모는 노후를 살아갈 방법이 없다. 따라서 평균수명이 더 길어지는 시대라면, 한국 부모들은 이런 구조를 탈피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70,80대에도 자신의 재산을 갖고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면서 먹고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식들 역시 마찬가지다. 부모에게 도움 받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봉양해야 하는 기간도 역시 길어진다. 그러니 사회적 운동이라도 벌여서 일정 기간이 되면 서로 독립하자고 다짐하는 행사라도 열어야 할 판국이다. 이것이 야박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문제는 인구 고령화만이 아니다. 회사 사회가 이미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생각과 구체적인 대비 없이 지금 하는 일만 그저 열심히 하고 있다가는 어느 순간 갑자기 회사에서 밀려나고, 또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순간을 맞을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가오는 미래를 인정하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일이다. 우선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담금질해야 한다. 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 그것도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자기 자신의 경제수명이 50년은 돼야 걱정 없이 재미있고 보람차게 살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경제수명이란 근로 시장에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기간이다. 사람을 고용하려는 회사가 채용하고 싶은 특정한 이유를 당신에게서 찾을 수 있을 때 경제수명이 길어지는 것이다. 그만큼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새로운 추세와 유행에 주목하면서 스스로를 업데이트 해야 한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임금은 다소 적더라도 자신을 꼭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때 맞춰 전직하는 것이다. 물론 최선의 방법은 바로 이 두 가지를 합치는 것이다. 즉 자신의 가치를 계속 높여 가면서 임금이 더 낮은 곳에서도 일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를 갖추면, 경제수명은 생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 평생 일해야 한다니 비참한 생각이 드는가? 분명한 것은 경제수명을 늘리지 않고는 살아갈 방법이 없다는 게 지금의 엄연한 현실이다. 바빠서 생각하지 못했고 먼 얘기라고 잊고 있었던 일일뿐이다.

 

 

 

2장   경제수명을 늘려라

 

미래를 통제하라

시간은 누구에게나 세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과거 현재 미래다. 재미난 분류법도 있다. 어떤 시간을 가장 좋아하느냐로 청년 중년 노인을 구분하는 법이다. 과거를 얘기하면 노인이요, 현재를 말하면 중년이요, 미래를 언급하면 청년이란다. 왜 과거를 얘기하면 노인인가? 과거는 이미 흘러가 버린 것이어서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통제하지 못하는 시간은 그저 기억의 영역일 뿐이다. 과거에 비하면 현재는 통제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다. 과거에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현재에 드러나는 개인적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남은 것은 하나뿐이다. 바로 미래다. 좀 더 성공학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당신의 성패는 바로 미래경영에 달렸다고 하겠다. 미래는 철저히 당신이 그리는 그림에 따라 좌우된다. 얼마나 준비하느냐, 어떻게 기획하느냐, 어떻게 훈련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바로 미래다.

 

당신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내년, 3년 뒤, 5년 뒤, 10년 뒤 당신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미래의 일을 왜 묻느냐고 당황해하지 말라. 이 물음에 당신의 남은 인생이 달려 있다. 그러니 묻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미래를 기획하지 않는다. 지금 이 현재에서 열심히 살면 미래는 그 연장선상에 자연스럽게 펼쳐질 것이라고 믿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새로운, 놀라운, 행복한 미래를 맞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오히려 현재와 거의 유사한 미래를 맞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미래는 철저히 현재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 미래는 끊임없는 방랑과 선택의 길에서 우리가 현재 내린 결정에 좌우되는 종속변수다. 그 선택은 바로 우리의 계획이다. 그러니 계획이 없으면 미래는 오지 않는다.

 

지금 당장 먹고살기가 힘들면 먼 미래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법이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더욱 중요한 것이 자신만의 계획을 갖고 사는 일이다. 꿈을 가져야 한다. 꿈꾸지 않고 소망하지 않으면 당신이 원하지 않는 미래를 어느 날 문득 맞게 될 것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먼저 비전이 중요하다. 최종 목표인 비전이 있어야 중간 과제가 도출되고,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도 가려지는 법이다. 이렇게 미래 비전을 찾아 그곳을 향해 전진해 가면 당신은 50년짜리 장기계획을 가진 경영자가 되는 것이다. 이런 장기계획이 있기 때문에 오늘,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달라진다. 그리고 새롭게 업그레이드된다. 큰 그림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게 된 만큼 일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는 것이다. 미래를 찾아내면 해야 할 일도 많아진다. 그 미래를 이루기 위해 현재라는 계단을 밟아 가는 것이다.

 

 

지금 그 자리에서 출발하되 유연한 자세를 갖고 지금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우선 자신의 비즈니스모델을 시대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왕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바탕을 둔 것이면 더욱 좋다. 자신이 하는 일을 가공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비즈니스로 만드는 작업은 안전하고 수익도 높다. 그것을 여러 채널을 통해 알리고 전파하고 팔려고 할 때 당신이 하는 일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하고 있는 일을 중심으로 외연을 넓혀 가는 것, 그것이 바로 디지털 시대의 키워드인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인 것이다. 하나의 자료를 갖고 여러 가지 쓰임새에 활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행위이기도 하거니와 여러 가지 부수적인 성과도 챙길 수 있다. 큰 비전을 세우고 그 비전 속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애착을 갖는 것이 경제수명을 늘리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50년짜리 자기 브랜드

50년을 일할 수 있도록 경제수명을 늘리는 데 있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브랜드다. 브랜드가 없으면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일을 아무리 잘해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으면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남에게 한 번에 그리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단일한 이미지를 갖추어 놓아야 쉰 살이 돼도 재취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개인 브랜드의 중요성은 회사 사회의 미래를 생각해 보면 더 명확해진다. 앞에서 미래의 회사 모습은 가상회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자신만의 브랜드가 없으면 일을 따는 것은커녕 아예 불려 갈 수조차 없다. 회사 업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철저히 프로젝트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진행될 것이다. 그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은 평소에 괜찮은 것으로 알려진 몇몇 사람들뿐이다.

 

그러니까 직장인들의 개인 브랜드 쌓기는 회사에서 출발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야만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착각이다. 회사에서 누구누구는 어떤 분야에서 정말 일을 잘한다더라, 컴퓨터에 관해서는 XX부서의 OO씨가 최고라더라는 식으로 회사 내부에 당신에 관한 얘기가 돌면 그게 바로 당신의 브랜드 파워가 되는 것이다. 특히 고객들을 직접 상대하는 업종이라면 브랜드는 더욱 중요하다. 한 번 만나서 잊히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고, 세월이 지나도 고객들이 기꺼이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구축 작업을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비전과 목표, 특히 지금 고객에게 자신을 각인시킬 만한 장점을 담은 하나의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단일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들이 한마디로 당신을 표현할 수 없다면 당신의 브랜드는 없는 것이다.

 

개인 브랜드를 단일하고 명쾌하게 만들기 위해 붙잡고 고민해야 할 화두도 역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나는 고객에게, 우리 부서에, 우리 회사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하는 화두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것은 어떤 단일한 이미지가 될 것이다.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당신의 브랜드를 쌓는 지름길이다. 숫자에 밝은 문제해결사, 우리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사장감이라면 얼마나 근사한가. 거기에 맞춰 자신의 행동이나 이미지를 통일해 나가야 한다. 어느 순간 남들은 당신이 남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으로 당신을 파악할 것이다. 만약 자신의 브랜드 목표는 거창하게 세워 두었지만 실제 행동이 그렇지 못하다면 상표만 그럴듯한 불량품으로 찍혀 오히려 브랜드 전략에 큰 흠집만 남길 것이다.

 

 

자기계발은 평생 하는 것

비전을 세우고 브랜드를 쌓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평생 공부하는 것이다. 즉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비전도 트렌드도 컨텐츠도 실력도 새로운 그릇에 담아낼 수 없다면 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쉰이 넘고 예순이 지나서도 일하고 싶다면, 초기 사용자(early adopter)는 못 돼도 항상 새로운 것을 따라다닐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점점 더 많아질 후배들의 취향을 모르면 그들이 대다수가 될 거대시장을 파악하고 장악할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새로운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 자기계발이나 평생공부는 바로 이런 것이다. 앞으로 선보일 기술이나 서비스가 어떤 것일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훨씬 더 변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그런 것들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제 2050의 시대에는 누구라도 평생 공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자기계발의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일과 거의 관련이 없는 아이템을 자기계발 과제로 삼는 잘못을 범한다. 그래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자기의 일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 자기계발은 겉돌 수밖에 없다. 이 말을 회사에서 하는 일과 관련된 자기계발만 하라는 뜻으로 오해해선 곤란하다. 일의 범위란 이보다 훨씬 넓다. 요컨대 당신에게 필요하거나, 하고 싶거나, 관심이 가는 것 등이 모두 일의 범위에 들어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의 경험에 따르면 자기계발은 독서나 학원 수강을 통해서보다는 생활 속에서 관련된 분야를 접하며 실제 적용하는 연습을 할 때 효과가 높다. 경제수명을 늘리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서 실력을 쌓는 것이다. 큰 원칙을 정해 놓고 자기계발을 버릇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경험 많은 멀티플레이어

일은 단순하게 네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그 기준은 돈과 경험의 함수이다. 돈도 되고 경험도 되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는 이것을 직업이라고 부른다. 이 직업과 대척점에 있는 것이 바로 돈도 안 되고 경험도 안 되는 것이다. 직업에 빗대어 실업이라고도 부른다. 그 중간에 두 가지가 있다.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든 직업이 없는 실업자든, 이 나머지 두 가지에는 항상 노출돼 있고 이 두 가지 경로를 잘 활용하면 자신의 커리어 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직업이 없을 경우 두 가지 중 돈은 되지만 경험이 안 되는 일을 주로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젊은 시절에 더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경험이다.

 

많은 이들이 경험보다 을 중시하는 근시안적인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 가는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포트폴리오는 바로 경험이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바로 그것 말이다. 경험을 늘려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앞으로는 절대 하나만 잘해서는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제너럴리스트, 스페셜리스트의 구분은 이제 의미가 없다. 이제는 한 사람이 여러 가지 기능과 임무를 한꺼번에 잘해내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세상은 이미 점점 더 다양한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한다. 동시에 일을 처리하면서 모든 것을 조금씩은 알아야 하는 것이다. 경험은 바로 이런 점에서 큰 도움이 되는 덕목이다. 그러니까 일이 없을 때는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해야 한다. 경험이 많으면 쓰임새도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경제수명은 늘어가는 것이다.

 

 

강점에 집중하되 유연하게

보통의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자신이 못하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편이 놀라운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더욱 많다. 왜 그런가? 갖고 있는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경영(management)인 만큼 고투입 저성과 영역보다는 저투입 고성과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경영 판단이기 때문이다. 인생 전반으로 볼 때도 방향은 한 가지다. 회사를 옮길 때마다, 부서를 바꿀 때마다 이전의 경험과 경력을 바탕에 차곡차곡 깔아 피라미드를 높이 쌓아 가는 방식이 돼야 한다. 이는 하나만 잘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되라는 얘기가 아니다. 못하는 것을 보완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을 다듬는 데 더 많은 노력과 신경을 쓸 때 당신을 업그레이드하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유연한 자세다. 기회가 오면 회사도 옮길 수 있어야 하고, 준비가 덜 돼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금의 회사에 남아 있어야 한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이곳저곳에서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는 사람, 언제든지 자기 회사를 차려도 성공이 보장되는 브랜드를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다 그렇게 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보다 사정이 못한 사람들은 유연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 회사가 당신을 필요 없다고 한다면 규모가 작고 보수가 적어도 당신을 필요로 하는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실제 한국의 40,50대가 지금 묶여 있는 한계는 바로 이런 하향지원을 창피해하고 부끄러워하는 현실이다. 강점에 집중해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되 현실적인 제약조건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경제수명을 늘리는 기본 자세라고 하겠다.

 

 

3장   일터는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그 자리에서 최선을

최근 비교적 친하게 지내던 대기업 CEO 몇 분이 경영일선을 떠나 고문, 부회장 등으로 물러났다. 한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 않는 한 고문이나 부회장은 별로 할 일이 없는 자리다. 결재할 일도 거의 없고, 회의를 주재하는 경우도 적다. 그래서인지 이런 분들을 몇 개월 지나서 만나면 갑자기 늙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평생 잡아오던 긴장의 끈을 놓아서일까? 다행히 요즘은 훨씬 좋아진 모습으로 하며 나타나는 신세대 같은 원로들도 많다. 갑자기 늙는 사람들과 반대로 더 나아지는 사람의 차이는 간단하다. 새로운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은 더 젊어지고, 일을 손에서 놓아 버리는 사람은 그대로 늙어 버린다. 아주 성공적인 사람들이 이럴진대 아직 경험이 적고 나이가 창창한 사람들이 비슷한 경우를 당하면 어쩔 줄 몰라 한다.

 

결론은 어찌 보면 너무나 간단하다.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얻는 것은 단순한 승진 보장 같은 것이 아니다. 언제 어떤 일을 맡겨도 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스스로 얻는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능이나 노하우가 업그레이드될 수밖에 없다. 경제수명을 늘리는 가장 좋은 출발점도 그 자리다. 지금 그 자리에서 두드러져야 승진도 하고, 부서 이동도 하고, 자기 브랜드도 쌓이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자리라도 맡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는 것이다. 당신이 20대든, 60대든, 실력이 있든 없든 일에 대한 철학이 필요하다. 그것은 지금 나의 일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

 

 

당신이 벤처다

이미 경제 문제는 정부의 힘으로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규모도 커지고 복잡해졌다. 각자 책임지라는 얘기는 각자 사회에 어떤 보탬을 줄 것인지 분명히 하라는 것과 같은 얘기다. 각 개인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며 그것에 평생의 승부를 걸려고 할 때 사회적으로도 희망은 커지는 법이다. 그러니까 경제수명을 늘리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나라 전체의 경제 활력을 높이는 것 등의 출발점은 각자가 자기의 일을 사랑하는 데 있다. 길거리에 있는 간판들을 보라. 길거리에만 나가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일을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당신도 그런 의식으로 직장생활을 하면 되는 것이다. 당신 스스로가 바로 벤처인 것이다.

 

벤처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모험이다. 남들이 모두 그 정도면 됐다고 할 때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는 것, 남들이 다음 주에 마쳐도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해도 원래 이번 주까지 하기로 했던 것이면 밤을 새워서라도 마치는 태도, 이런 것이 바로 모험인 것이다. 그래서 그 모험의 출발점은 언제나 자기 확신이다. 스스로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믿고 해나가면 보상도 따라오는 법이다. 경제수명이 길어진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이런 신념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신념을 밀어붙일 수 있는 용기도 가져야 한다. 이런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은 결코 전쟁터가 아니다. 모두가 이익을 보는 플러스섬(plus-sum) 게임이 될 수 있다. 각 개인들이 각자 자신의 경제수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때 사회 전체가 발전한다는 나의 믿음도 바로 이 플러스섬 게임 논리에 기초를 두고 있다.

 

스스로 벤처기업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경제수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면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플러스섬 게임의 규칙이 있다. 먼저 남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열린 자세다. 먼저 남에게 해줄 때 받을 수 있고, 그 교환의 규칙 위에 상생의 파트너십이 자란다. 이제 코끼리에 대비되는 벼룩이 돼야 하고, 홀로 벤처기업이 돼야 살아남는 시대를 사는 우리는, 이 상생의 논리를 갖고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한다. 상생의 플러스섬 논리를 바탕으로 주위의 다양한 사람들을 당신의 원군으로 만들어라. 그들이 당신의 인맥이요, 네트워크요, 발전의 밑바탕이 되는 후원 세력이 되어 줄 것이다. 뿐만 아니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 덕분에 당신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놓고 비즈니스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스스로 모험심 넘치는 벤처가 될 때, 그리고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할 때 당신도, 사회도 발전한다.

 

 

평생 일하는 사람

자신의 삶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어지간해서는 젊은 시절에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평생 일하는 과정에서 묻고 또 묻고 다시 물어야 할 필생(畢生)의 질문인 것이다. 왜 이 질문이 중요한가?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세상을 대하는 방식,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제수명을 늘리려는 이유는 현실적인 여러 고려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일에서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다. 현대인은 일을 떠나서 살 수 없기 때문에 일을 놓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래서 좀더 여유로운 시각으로 조언을 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려는가를 묻고 많은 일을 하며 경험을 쌓아라. 우리의 직업 인생은 자신이 경험해 본 일의 포트폴리오로 채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하고 싶다. 언제 어디서든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기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인의식을 갖고 할 수 있는 것이고, 아무리 유약한 사람이라도 자기 일을 부정하는 사람 앞에서는 아주 용기 있는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경제수명을 늘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일로서 사회에 봉사하고 그를 통해 나의 몸값을 정당하게 받는 것이 경제수명을 자연스럽게 늘려 가는 방법이다. 평생 일할 각오가 돼 있고 어떤 일이든 즐겨 할 수 있는 사람의 경제수명은 무한대다. 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우리는 놓지 말아야 한다.

 

 

에필로그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다

 

어느 순간 문득 세상이 멈추는 것 같은 순간이 당신에게도 올지 모른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이곳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10년 뒤, 20년 뒤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런 순간을 맞을 때쯤이면 직장인들은 갑자기 불안해진다. 그러나 당신이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평생 일할 각오가 돼 있으면 세상은 당신 편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라. 당신이 지금 앉아 있는 그 자리, 오늘 당신과 부대끼는 그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라. 그 관계와 관계 속에서 당신의 경제 인생이 꾸려지는 것이다.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란 본디 어려운 것이지만 후회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를 할 수는 있다. 지금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나중에 어느 때 생각하더라도 더 이상 잘할 수 없는 수준의 최선으로 지금에 임하는 것이다.

 

나는 직장인을 사랑한다.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느낌이 좋다. 사람들끼리 모여서 회사를 만드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혼자서 할 때보다 더 큰 일을 하는 것, 그것이 가장 소중한 가치다. 그런 시도를 통해서 개인이 커가고, 사회가 좋아지고 나라가 발전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주류인 직장인들이 바로 이렇게 모여서 하는 작업과 일의 가치를 더 소중히 생각하기를 바란다. 그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고 더 열심히 살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서 일의 철학이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출발점은 결국 당신 자신이다. 당신 스스로 경제수명을 늘리고자 노력할 때 가능한 일이다. 모두들 스스로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아끼는 자중자애(自重自愛)의 태도를 잃지 말고, 평생 일할 수 있는 경제수명을 자랑하는 프로페셔널이 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