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홍승환 2007. 10. 18. 09:19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김정한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세상을 보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가끔
당신이 미워질 때는
당신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 올리며
뒤로 걸어 봅니다

한걸음 두 걸음
조심 조심 뒤로 걷다보면
당신을 사랑하면서 아팠던 순간도
당신을 사랑하면서 기뻤던 순간도
한편의 드라마처럼 흘러 갑니다

기쁨의 눈물이
슬픔의 눈물이
하나가 되어 주르르 흘러 내립니다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세상을 보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습니다.

  10도가 넘는 일교차에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강에 주의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