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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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2019. 10. 24.





#.

정우 정환이는

예겸이가 낯 설고


#.

예겸이는

세상이 낯 설고


#.

그렇커니

모 처럼 한자리에 모여

형제애를 다지고 다졌습니다


#.

정우는

이제부터 대장 엉아라고

어깨가 으쓱하고


#.

정환이는

두돌만에 엉아가 되었다고

덩달아 신이 났는데


#.

8월에 태어 난 예겸이는

콩나물 자라듯 자라고 있어서

신발을 신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자자 합니다


#.

아~!

두돌만에 엉아가 된 정환이가

부탁 할 게 있다네요

아직 기저귀 차고 있는 것

비밀로 해 달라는군요


#.

또 하나

이제 툭하면 엄마를 곯려 먹는 두 아들을 둔

여리고 여렸던 엄마는

전사로 변해 가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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