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사회

Song Of Songs 2008. 2. 22. 09:31

 

 

 

 세계 여러 나라가 인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느 나라는 인구증가로, 또 어느 나라는 감소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그리고 발생 할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출산율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노동인구의 감소, 인구의 감소는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경제성장의 둔화로 이어지고, 또한 젊은이의 감소는 사회활력을 사라지게 한다. 더욱이 아직 휴전 중인 우리나라로써는 병력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는 곧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매우 중대한 사항이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출산장려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문제를 만회하는데는 역부족이다. 한번 바뀐 라이프스타일과 생각은 다시 바꾸기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계 인구문제를 여러 나라의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들여다 보고 도표로 그 이해를 돕고 있다. 그리고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유럽, 중동, 아메리카 등 세계 전역에 걸쳐 그것과 관련된 사례들을 보도하고 그 해당국들의 말을 인용한다. 때문에 실제 뉴스 보도를 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눈여겨 볼 것은,

 

  "'인구'의 영역에는 인구 증감뿐만 아니라 인구구성의 변동, 사람의 이동까지 포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는 머리말처럼 단순히 한 국가 안에서 발생하는 출산과 사망으로 인한 인구증가 및 감소, 그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민자와 난민자로 인한, 인구 이동으로 발생하는 문제까지 언급하고 있다. 그에 대한 몇 가지 사례로 미국으로의 다양한 민족들의 이주, 중국인들의 세계 곳곳에 대한 정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예로 든다. 즉 편협된 시각에서 벗어나 좀더 넓은 시야로 인구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유럽의 현실정 보도이다.

 

  '서유럽은 중유럽에서 인력을 끌어들이고, 중유럽은 다시 동유럽에 손길을 뻗친다.'

 

 자국의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타국에서 인력을 끌어오고 인력을 대준 국가도 인력이 부족하게 되어 또 다른 타국에서 인력을 끌어오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단번에 알기 쉽게 보여주는 내용이다. 

 

 아쉬운 점이있다면  각 장의 제목과 내용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4장 '저 출산의 충격'을 예로 들면, 처음에는 슬라브민족이나 한국의 출산률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를 이야기하다 뒤로 갈수록 인력 유출이나 사회보장제도 그리고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것들이 제목과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 출산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문제에 대해서만 언급하기 때문에 제목이 무색하게 만든다. 이것이 4장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장에서 그렇기 때문에 제목과 내용을 좀더 신경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 글을 쓰는 본인만 그런 것인지 주위에 자녀를 둘 이상 낳겠다는 지인이 드물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인구문제는 알게 모르게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그것은 당장은 괜찮을지라도 멀리보면 우리 후손, 좀더 크게 보면 우리 국가의 문제이다. 나 조차도 그문제에 둔감했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다시금 우리의 문제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