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화술

Song Of Songs 2012. 6. 25. 22:46

 

< 이미지 출처 : 갓피플몰 >

 

 

 

 

 

 로마 가톨릭 교회는 비성경적 성례관을 가지고 있다. 세례와 성찬 외에 성경에서 말하지 않는 5가지 성례를 추가하여 지키고 있다. 반면 개신교는 오직 세례와 성찬만 인정하며 지키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성례는 오직 세례와 성찬 뿐이기에 개신교는 그것만 행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의 개신교, 적어도 한국의 개신교는 세례는 충실히 잘 지키고 있지만, 성찬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많아야 한 달에 한 번, 혹은 일 년에 서너번 하면 많이 한다고 할 수 있는 게 한국 개신교회의 현실이다.

 

 '성찬'

 

 본서는 오늘의 한국 개신교회가 외면하고 있는 성례 중 하나인 성찬을 다루고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성경에서의 식사의 의미, 구약과 신약을 통해 식사를 의미를 알아본다. 2장에서는 성찬의 본질을 살펴본다. 특별히 2장만 조금 살펴보자. 한국 교회는 성찬식을 장례식처럼 생각하는데, 저자는 강조하기를 성찬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성찬은 식사이이다. 식사는 기쁘고 복된 시간이다. 성찬식은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하늘에 오르신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영적인 음식을 나누어 주는 시간"(41p)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찬은 "하늘에서 내리는 새 양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시간"(42p)이라고 말한다. 이외에 저자는 성찬의 본질을 '성도의 교제', '언약적 식사', '잔치로서의 성찬', '화목으로서의 식사'라는 총 5가지 관점에서 살펴봄으로 성찬의 본질과 그것을 대하고 시행하는 방식을 바로잡는다. 3장에서는 교회사에 나타난 성찬의 해석과 논쟁을 알려준다. 마지막 4장에서는 성찬을 실시하는 실제적 방법을 가르친다.

 저자는 신학 교수이자 개척 교회 목사로 교회를 섬기며 경험하고 느낀 바를 질솔하게 담아 성찬의 전반에 대해 가르친다. 본서는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소책자이다. 책은 비록 얇지만 내용은 알차다. 성찬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바로 알고자 하는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성찬은 많이하면 많이 할수록 좋다. 왜냐하면 그것은 성령님을 통해 우리가 천상에 올라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그분과의 풍성한 교제와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은혜의 방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단, 성찬은 말씀과 함께여야 한다. 권징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바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구원의 도를 가르치고, 세례를 받은 성도들이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와 성도의 교제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 그리고 죄에 빠진 성도는 권징을 통해 수찬 금지를 내려야 한다. 이러한 일들이 온전히 이루어질 때 교회는 건전해지고, 건강해질 것이다. 종교개혁자들이 교회의 표지를 바른 말씀의 선포와 성례(세례와 성찬)와 권징의 시행으로 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한국 교회는 교회 성장, 특히 예배의 핵심을 말씀, 설교로 보고 있는 듯 하다. 예배의 시선이 말씀에 쏠려있다. 다른 요소들은 그저 장식품인 것처럼 생각하는 듯하다. 특히 성찬이 그러하다. 이는 분명히 잘못 되었다. 예배에서 말씀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성찬과 함께 할 때 더욱 은혜로워진다. 말씀과 성례(그리고 기도)는 은혜의 방편이기 때문에 그 둘은 항상 같이 가는 것이 좋다. 따라서 교회는 은혜의 방편 중 하나인 성찬을 자주 시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