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과학

Song Of Songs 2013. 1. 13. 21:47

 

< 이미지 출처 : 갓피플몰 >

 

 

 

 

 

 세계관은 가치 판단의 기준, 행동 양식의 근거가 된다. 이러한 세계관은 보통 과학적 혹은 종교적, 철학적으로 그 틀을 구성하게 된다. 여기서 과학적이라 하면 흔히 말하는 진화론을, 종교적이라 하면 창조론을 가리킨다. 이 두 가지 구별되는 기준은 서로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며 이 세계, 나아가 우주에 대한 이해와 그 근원에까지 이르게 된다. 우주는 어떻게 생성 되었는가?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 이 우주와 인간은 어디로 가는가? 등 이들 세계관의 기초는 인간을 비롯한 우주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고민하게 한다. 그것은 다시 협의적으로 우리 인간, 나는 이 나라, 이 세상에서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세계관은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이정표가 된다.

 물론 '세계관'이라는 것은 종교, 철학적 이해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과학을 그 고민의 틀로 삼을 수는 없다. 과학은 대상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주체에 대한 실천적 이해를 추구하는 철학과는 분명히 상반 된다. 따라서 과학을 세계관의 기초틀로 삼을 수는 없다. 엄밀히 말하면 과학 그 자체는 '세계에 대한 파악'이라는 '세계관'의 한 틀이 아니라 '세계를 묘사하는 입장'으로서의 '세계상(世界像)'의 틀로 두어야 한다. 그러나 계몽주의 이후 인간은 철학을 저 만치 밀어내고 과학이라는 객관적으로 증험할 수 있는 인식의 방법을 세계관의 한 틀로 끌어왔기 때문에 우리는 과학을 '과학철학'으로써 새로운 세계관으로 인정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상에서 살핀 세계관의 틀들 중에서 어느 것을 자신의 것으로 삼을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선택의 기회를 철저히 박탈하고 있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교과서를 통해 한 쪽, 진화론으로 이루어진 과학적 사고의 틀만을 강요하고 있다. 이는 참으로 불공정하고, 불균형한 강요이다. 진화'론'과 창조'론'은 종교와 철학이 아니라 철저히 학문적 견지에서만 본다면 둘 다 '이론'에 불과하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모두 객관적으로 검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그것은 여전히 이론에 머물로 있으며, 바람과는 달리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예상된다. 그럼에도 교과서에서 오직 한 쪽만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자, 스스로 미래와의 절연을 시도하는 것이다.


 '교과서 속 진화론 바로잡기'


 본서는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와 교과서진화론개정연구소 주관으로 출간된 책이다. 현행 교과서에 포함되어 있는 진화론 관련 오류들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출간 되었다.

 본문은 총 5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부분에서는 생명의 기원에 대해 다룬다. 기원 과학이 오류를 지적한다. Part 2에서는 대진화의 증거들에 관한 오류를 Part 3에서는 잘못된 학설이 분명하지만 교과서에 실린 학설들을 고발한다. Part 4에서는 인류 화석에 관한 오류와 조작,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화론의 변천과 새로운 학설의 문제점을 짚는다. 각 Part의 말미에는 '생각해 봅시다'를 통해 흥미로운 이슈를 제공한다.

 본서는 분명한 출처를 제공함을 지적에 대한 설득력을 높인다. 단지 심증이나 추론이 아니라 권위 있는 학자들의 주장과 논문을 인용함으로 각 주제들에 분명한 오류가 있음을 지적한다. 그러한 방식으로 현행 교과서의 오류와 문제를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함으로 건설적 방향을 모색한다. 나아가 현행 교과서의 잘못을 시정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지적하고, 그로 맘미암아 미래에 펼쳐질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

 본서는 어느 한 쪽 관점에서 교과서, 진화론의 비과학성을 고발하지 않는다. 흔히 보여지는 바와 같이 종교적 입장에서 진화론을 다루지 않는다. 진화론의 문제와 오류를 그것과 똑같은 입장인 과학적 증거로 지적한다. 따라서 본서를 통해 교과서의 오류, 나아가 진화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그만큼 내용에 더욱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교과서의 오류가 시정되면 좋겠다. 획일적 사고를 강요하는 우리의 교육 방식이 고쳐지면 좋겠다. 다양한 이론과 생각들을 솔직하게 보여 주어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더하여 개인적인 생각으로, 진화론에 명백한 오류가 있음에도 싹 덮어 버린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이들이 좀 더 객관적이고 정직하게 진화론을 다시 살펴보고 검증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에 진화론은 좀 더 신뢰할 만한 이론이 될 것이다.


 잘못된 내용을 가르치는 것은 바른 교육이 아니다. 아니 그것은 일종의 범죄가 될 수도 있다. 교육은 백년대개라고 하였다. 그것은 한 개인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다. 교육을 통해 한 사람의 인간관, 그리고 세계관이 형성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국가를 이룬다. 잘못된 교육은 한 사람의 인생 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이룬 나라의 장래를 망치게 된다. 공교육은 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취학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교육을 하게 된다면 개인의 인생과 국가의 장래를 훔치는 범죄가 되는 것이다.

 어릴 적에 받은 교육을 통해 형성된 사고는 커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따라서 어릴 적부터 바른 교육을 해야 한다. 그것은 개인적으로는 부모가, 그리고 공적으로는 국가가 감당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부모와 국가는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잘못된 내용과 방법으로 교육을 함으로 우리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 이는 국가적 손실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보다 심각하게 생각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