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의 사계 ◇──/문화 유적지

황인홍 2008. 10. 24. 15:30

빙옥정은 영동군 향토유적 제14호로 영동군 양강면 남전리 산 622 에 위치해 있으며,
영산김씨 시조인 김영이와 그의 사위 순천박씨 박원용, 구례장씨 장 비, 밀양박씨 박시용을 기념하여 후생들이 세운 정자입니다.

고려말 영록대부 전객사령 김영이가 첫째 사위인 정랑 박원용과 둘째 사위 자헌대부 한성판윤 장 비와
세째 사위 대재학 박시용과 함께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서 이곳에서 학문을 강의하고
후진양성에 노력해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던 곳입니다.

이곳 아름다운 경치를 시로 읊으면서 여생을 즐겁게 보냈고, 마음가짐을 고결하게 하였던 곳이라고하여
자손들이 선인들을 기리기 위해 그 유지에 1964년에 정자를 세우고 빙옥정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빙옥정은 30평의 부지에 한주목조기와 팔작집으로 세워진 정자로 정면 2칸에 측면 2칸이며, 그 바닥에는 화강암을 깔았습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 김영이와 장비의 단소가 있습니다. (단소란 선현의 묘소를 잃어버린 경우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은 단을 말함)
빙옥정을 둘러싼 산은 "기산"이라 하여 옛날 중국의 선비였던 허유라는 사람이 벼슬을 버리고 기산에 숨어서 절조를 지킨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김영이의 후손이 정자를 짓고 빙옥정이라 불렀는데 이 빙옥정이란 이름의 뜻은 중국의 고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합니다.
진서 위개전에 보면 장인 낙광과 그 사위 옥윤과의 사이의 정이 수정과 같이 맑고,
얼음과 윤기나는 구슬에 비유할 수 있다는 뜻으로 장인과 사위가 다같이 뛰어남과 두터운 정을 뜻하여 氷淸玉潤이라고 하였는데,
이 고사에 비겨 빙옥정이라 이름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 충청북도 기념물 제89호인 김영이와 장비의 단소





▲ 빙옥정 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