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의 사계 ◇──/기타 풍경사진

황인홍 2016. 6. 15. 14:54

영동군 SNS홍보단 발족 후 첫번째 모임 겸 영동 팸투어가 지난 6월 10일 있었습니다.

옥계폭포,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체험촌, 영동와인홍보관을 방문하는 코스로 진행되었는데,

홍보단원 중에 문화관광해설사 몇 분이 계셔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는 바람에 영동에서 태어나 살면서도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은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옥계폭포 조형물 앞에서 SNS 홍보단원이신 혜철 스님


중부권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옥계폭포

월이산 (순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 하며,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음) 의 주봉과 서봉에서 내달리는 산등성이 아래 옥계폭포가 있습니다. 옥계폭포의 옥(玉)은 여자를 뜻하는 말로, 폭포를 바라보면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높이가 20여 미터가 되는 폭포는 비단자락을 드리운 듯 곱고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주위 풍광도 뛰어난데다 울창한 숲이 있어서 한여름에도 서늘한 오색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리 꽂히는 물줄기는 속세가 아닌 신선의 세계를 방불케 합니다. (지금은 극심한 가뭄으로, 불행하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시원한 물줄기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옥계폭포와 난계 박연

옥계폭포를 찾은 난계 박연 선생님은 오색영롱한 폭포수 아래서 피리를 연주하다가 우연히 바위틈에 피어난 난초를 보고 매료되어 박연 선생님의 호를 난초 난(蘭)자와 시내 계(溪)를 써서 난계라고 지었다는 합니다. 일명 박연폭포라고 불리는 옥계폭포는 박연 선생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혼을 빼앗았다고 합니다.




옥계폭포는 여자폭포

폭포도 여자와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옥계폭포는 음폭 즉, 여자폭포랍니다.

그런데 언제 생겨났는지 폭포가 내려꽂히는 웅덩이 안에 우뚝 솟은 양바위가 생겨났습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물 한가운데 우뚝 솟은 양바위가 폭포의 경관을 해친다 하여 멀리 옮겨 버렸는데,

그때부터 이 마을에는 희귀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 가릴 것 없이 남자들은 객사를 하거나 사고로 죽기 시작했습니다.

양바위를 옮겼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한 마을 주민들은 다시 양바위를 제자리로 옮겨 놓았고,

음폭과 양바위의 음양이 조화를 이루게 되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아기를 못갖는 많은 젊은 부부들이 옥계폭포에 와서 음기를 받고 가서는 아기를 낳았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도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