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살던 고향 ◇─/고향 소식

황인홍 2016. 10. 19. 19:30


감나무가로수 감 주렁주렁 달려, 가을정취 물씬


감고을 충북 영동군이 가을을 따라 주황빛으로 짙게 물들어 가고 있다.

군 주요도로와 농촌마을 농로변에도 심어진 감나무는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한 주홍빛이 더욱 도드라져 가을의 감성을 자극한다.

10월에 접어들면서 감이 점점 무르익으며 가는 곳마다 온통 주황빛 감이 가지가 휘어질 듯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주고 있다.

감의고장 충북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는 가을을 알리는 명물로 아름다운 풍경과 운치로 정평이 나 있으며 전국에서 손꼽는 관광 명소다.

봄이면 감꽃을 보고 가을이면 연주황빛 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 감나무길은 주민들 산책코스로도 인기다.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는 지난 2000년 ‘전국 아름다운 거리숲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할 만큼 영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이맘때면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영동군은 1970년대부터 올해까지 군내 주요 도로변 등에 모두 145km, 16,200여 그루의 감 가로수를 심었으며 매년 감나무 묘목 구입비로만 1억원을 확보해 아름다운 가로수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감나무 가로수가 전국적 명물로 감의 고장 영동의 이미지를 전국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감나무 거리 조성을 위해 병해충 방제 등의 철저한 관리로 국내 최고의 가로수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감이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좀 더 오래 이어가기 위해 무단 채취 지도단속반을 편성해 감나무가로수를 지키고 있으며 인근 가옥이나 상가, 토지경작자, 마을회관 등을 관리자로 지정해 보호 관리하고 있다.

또한 감나무의 우수성을 알리고 감나무에 대한 유래를 알 수 있도록 영동읍 부용리에 감나무가로수 유래비를 지난 2000년 건립했으며 2004년에는‘가로수 조성·관리 조례’를 제정하는 등 감고을 고장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중이다.  <영동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