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살던 고향 ◇─/마을유래비

황인홍 2016. 12. 5. 23:32

백두대간 자락의 오리곡 마을

우리 마을은 영동군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경상북도와 경계하는 괘방령을 두고 있는 오리곡은 백두대간의 정기가 서려있는 곳으로써 남으로는 황학산과 민주지산을 안고 북으로는 가성산을 등에 지고 산줄기가 동서로 뻗어 내려 포근히 마을을 감싸 양지바른 남향으로 토지가 비옥하여 풍요롭고 살기 좋은 마을이다.

예전에는 우리 마을에 오동나무가 많아 황간 현감에게 관목을 대주기까지 하였다고 한다.

이후 오동나무가 많은 골짜기의 뜻으로 오동나무 골 또는 오리(梧里)골이라 불렸으며, 오리곡(梧里谷)이라는 지명은 한자로 바꾼 지명이다.

본래 조선시대에는 황간현 내남매하면 지역에 속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오리동과 사야동을 병합하여 공수리로 명명하여 영동군 매곡면에 편입되었으며, 1984년 공수1리와 공수2리로 나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 동구에는 수 백년된 느티나무가 여러 그루가 있었지만 모두 없어지고 지금은 수령 600여년 된 느티나무 한 그루만 마을 수호신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나 이 또한 오랜 세월로 인해 일부만 남아 마을을 지키고 있다.

우리 마을은 미백 위주의 농사에서 지금은 포도, 복숭아, 감 등 소득 작물 재배로 더욱 살기 좋고 인심 좋은 마을이며 예와 미풍양속을 지키며 살아오신 선조들의 얼을 본받아 형제처럼 사랑하고 의리를 지키며 봉사하는 생활 속에 발전을 이룩해 왔다.

이 모든 자랑스러운 전통을 후손에게 알리고 마을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고자 주민들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웁니다.


2012년  6월   일

오리곡 마을 주민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