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의 사계 ◇──/기타 풍경사진

황인홍 2017. 4. 28. 13:09

충북 영동군 심천면 소재지에서 용산면을 향해 가다가 서금리를 지나 만나는 작은 고갯마루 정상에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 뒷편 절벽 아래로 금강 줄기인 송천강이 흐르고, 이 강 건너에는 단전리 너른 들판이 보입니다.

정자 왼쪽에는 이 곳 단전리가 우리나라 후지사과를 최초로 재배했다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심천면에서는 이 곳에 공원을 조성하고 이름을 베루공원이라 하였는데,  옛부터 이 고개를 베루고개라 불렀기에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베루라는 단어가 외국어 처럼 들려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강가나 바닷가에 있는 벼랑이라 나오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고개 낭떠러지 아래로 송천강이 흐르고 있어서 그렇게 불렀던게 아닌가 합니다.








▲ 정자의 이름이 '단홍정' 이라고 되어 있다.



베루공원의 기(記)


우리면에서는 새천년을 맞이하여 국도변 공원화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심천리 산 26-1 번지의 동쪽 끝자락 심천리와 단전리 경계지점에 옛부터 내려오는 지명 "베루고개"에는 좌우편에 넓은 공간과 절벽 낭떠러지 아래로 송천강이 구비쳐 흐르고 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단용교가 새천년 오월에 신설되었으며, 물이 맑고 경치가 좋아 사람이 쉬어갈 수 있는 공원조성지로는 천혜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단전청년회원으로부터 자연석을 이용 쉼터로 가꾸어 왔으며, 또한 베루공개 아래 펼쳐진 3만여평의 사과 농장은 1970년도 일본에서 사과 후지 품종을 구입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보급한 선진농장으로서 일명 "천복"사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이러한 지역에서 태어나 3대(강천복, 구홍, 현모)를 이어 땅을 지키면서 사과 농장을 경영하는 강구홍씨로부터 산자수려한 이곳에 팔각정을 세워 베루고개를 넘나드는 모든 사람에게 자연과 함께 영원히 후손에게 물려주고 휴식공간도 제공하자는 깊은 뜻으로 공원을 조성하게 되어 그 뜻의 고마움을 기리기 위하여 팔각정을 "단홍정"이라 칭하고, 면에서 주관이 되어 공원조성에 따른 기획과 기반조성을 하고 팔각정을 강구홍씨가 건축하여 군에 기부하는 것으로, 새천년 6월 20일에 착공하여 부지 삼백여평에 주차시설과, 팔각정 4.2평 철근콘크리트스라브 건물을 12월 26일에 면민과 함께 성대한 준공식을 갖고 오늘에 이르러 베루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으니 면민은 물론이고 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은 베루공원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청결하게 이용하시고 영원히 후손에게 물려주도록 면민의 뜻을 모아 이 글을 새겨 길이 보존하고자 함이다.


심  천  면  장  박 원 용 근기

군의회 부의장 임 동 명 자문


▲ '심천제1경' 이란 현판


▲ 정자 왼쪽에는 후지사과 최초재배지 기념비가 있다





▲ 정자 뒷편으로 보이는 단전리 들판






베루공원~한적한풍경에 예쁜꽃구경이 즐거울것 같네요 잘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