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의 사계 ◇──/문화 유적지

황인홍 2017. 5. 18. 23:51

관 어 대


충북 영동군 심천면 약목사거리에서 기호리 방면으로 약 2.5km 를 가면 최근에 개통한 금호교가 있고, 이 금호교를 건너기 직전 사거리에서 금정리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500미터 정도 더 가면 금정리 마을 입구 도로변 기암이 우뚝 솟은 작은 언덕위에 멋진 관어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벼랑 위 우거진 소나무 사이로 관어대가 보이고, 벼랑 아래로는 금강이 굽이쳐 흐르는데, 관어대에 올라 내려다 보면 금강에 고기가 노니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절경입니다.

그 옛날 민욱(閔昱)이 그의 아우 민성(閔晟)과 더불어 이곳에서 놀며 아래 위로 고기가 노는 모양을 장난하며 보았기에 이름을 관어대라 하였다고 합니다. 

민욱은 조선 중기의 학자로 호는 석계(石溪)이고, 이곳 영동 출신으로 박사종(朴嗣宗)·조헌(趙憲)의 문하생이며, 조헌의 순의비(殉義碑)를 세우고 회곡서원(晦谷書院)을 설치하여 박연(朴堧)·박사종을 제향하였다고 합니다.

'관어대' 란 현판은 조선말기 문신인 민병석(閔丙奭)이 직접 쓴 글씨로, 민병석은 호는 시남(詩南)이며, 시화에 능하고 행서(行書)에 뛰어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