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살던 고향 ◇─/맛집 소개

황인홍 2017. 7. 4. 18:01


영동의 향토음식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이 바로 올갱이국입니다.

영동읍에도 올갱이국밥으로 유명한 집이 있지만

의외로 황간이 올갱이국으로 유명하다는거 아십니까?


A식당, D식당, H식당, I식당, T식당 등 서로들 원조란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합니다.

각각 나름대로의 특색있는 올갱이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느 식당은 올갱이 비빔밥이 맛있고,

어느 식당은 부추를 이용하여 올갱이국을 끓이기도 하고...


우리가 찾아간 황간 동해식당은 올갱이국에 배추잎을 넣어서 끓입니다.

어릴적에 먹었던 기억으로는 시금치를 넣어서 끓였던 것 같은데

부추만 넣어서 끓이는 것 보다는 배추잎을 넣어서 끓이니

맛과 식감이 어릴적 먹던 올갱이국이 생각 나더군요.


아!!!

지역에 따라 올갱이, 다슬기라고 부르는데

영동에서는 올뱅이라고 부른다는거 아셨습니까?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크게 보시려면 맨 아래 'PC화면' 을 클릭하면 됩니다>



동해식당의 겉모습은 그냥 허름한 시골 식당입니다.

전 깨끗한 식당보다 오히려 이런 집이 더 원조같더라고요. ㅎㅎ


입구에 걸어놓은 현수막에는 'KBS-TV 방영, 싱싱일요일' 이라고...






먼저 나온 올갱이전입니다.

여기서는 올뱅이찌짐이라고 부릅니다.






부침개와 잘 어울리는 막걸리를 시켰습니다.

일반 막걸리에 비해 색깔이 노랗지요?


황간과 그리 멀지 않은 매곡면 천덕에서 생산되는 밤 막걸리입니다.

서가원 밤 막걸리 인데 이곳에선 그냥 천덕막걸리로 통합니다.






올뱅이찌짐과 천덕 밤막걸리, 환상의 궁합입니다.

파전에 막걸리?

이제는 '올뱅이전에 밤막걸리' 라고 바꿔야 할 듯~~~ ㅎㅎ






짜잔~~~!!!

드디어 올뱅이국밥이 나왔습니다.


동해식당의 올뱅이국에는 탱글탱글한 올갱이속살을 듬뿍 넣고

또 부추뿐만 아니라 배추잎과 수제비도 들어 있습니다.

된장으로 맛을 낸 진한 국물은 속풀이 해장국으로 제격일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지역에 따라 올갱이, 다슬기라고 부르는데

영동에서는 올뱅이라고 부른다는거 아셨습니까?








벽에는 오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낙서들이 가득하고

지우고 고치고 붙이고 한 메뉴판에서는 가격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 소주 가격이 재미 있네요.

언젠가 4,000원으로 인상했다가 다시 3,000원으로 내렸네요.






원조라는 곳에 가면 어김없이 이런류의 액자들이 걸려 있지요?

이곳도 텔레비젼에 방영됐음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어떤 식당에 갔는데 맛이 없었음에도 이런 액자가 걸려 있어서

그냥 돈만 주면 해 주는거려니 했었는데

동해식당은 '정말 맛이 있어서 방송을 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오랜 세월이 묻어 있는 식탁이며 낙서들이 가득한 벽면,

원조라는 말이 진짜 잘 어울리는 집

동해식당 올뱅이국밥 정말 맛있습니다.


혹시 황간을 지나갈 기회가 있으면 꼭 들려서 맛보고 가십시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벽에 써 놓은 낙서처럼

동해야, 웃어라~~!!! ^.^

(언젠가 이런 제목의 드라마를 본 것 같네요)




동해식당 앞 도로입니다.


황간에는 올뱅이국밥 원조란 간판을 내건 식당들이 여럿 있습니다.

동해식당 못지 않게 다들 맛있게 잘 합니다.


몇 십년간 올뱅이국밥만을 만들어 온 모두가 원조입니다.


각각 나름대로의 특색있는 음식들을 제공하니

영동과 황간의 올뱅이국밥 믿고 드셔도 됩니다.

올뱅이국밥 많이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오늘도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