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살던 고향 ◇─/맛집 소개

황인홍 2017. 7. 31. 14:25

올해처럼 장마가 길고 또 집중호우가 잦은 해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7월 마지막날인 오늘도 일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이곳 영동도 어김없이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음식,

물론 파전에 막걸리도 있지만

그 보다 얼큰한 칼국수가 생각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영동에 맛 있는 칼국수 집이 있기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제 휴일에 무얼 먹을까 궁리하다가 급히 운전대를 심천쪽으로 돌렸습니다.

지난해 요맘때쯤 영동 팸투어때 한번 가 본 심천면 고당리에 있는 대동버섯칼국수집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샤브샤브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칼국수도 아닌 것이

은근히 침샘을 자극하는 얼큰한 버섯칼국수.


메뉴판에는 '버섯칼국수' 라고 되어 있고

바깥에 걸어 놓은 현수막에는 '버섯야채칼국수' 라고 되어 있고

삼색면을 소개하는 곳에는 '버섯샤브손칼국수' 라고 되어 있습니다.





칼국수 면은 이렇게 세가지 색깔로 나옵니다.


보라색 면은 기관지 천식에 효과가 좋다는 백년초를 넣었고,

초록색 면은 머리를 맑게 하고 피로회복에 좋다는 조선 솔잎을 넣었고,

하얀색 면은 위장을 편안하게 해 준다는 보리를 넣어서 만든 면이랍니다.


어차피 칼국수는 맛으로 먹는거니까

삼색면의 효능은 참고로 보시길~~ ㅎㅎㅎ




버섯칼국수 2인분 주세요~~ 라고 주문을 했더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인원수 대로 주문을 하면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여러가지 버섯과 갖은 야채를 듬뿍 넣어서 불판 위에 올려 주고

삼색면은 따로 넓은 그릇에 담아서 나옵니다.

 



밑반찬은 와사비간장과 겉절이 김치 딱 두가지.


무엇보다도 요 것,

보기만 하여도 침샘이 자극되지 않습니까?

적당히 숨이 죽어 아삭거리는 것이

아주 매콤합니다.




끓이는 동안 뒤돌아서 사진 한 컷 ㅋㅋ

어디를 가서 사진을 찍으려면 아직도 어색해서

죄 지은 사람처럼 주인과 손님들 눈치 봐가며 찰칵~~~




먹는 법을 설명해 주면 좋으련만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버섯이 적당히 익었다 싶을 때, 야채와 버섯을 먼저 건져 먹었습니다.

그냥 와사비 간장에 콕 찍어 먹었는데 톡~ 쏘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버섯과 야채를 적당히 남겨 놓은 상태에서 삼색면 투척~~


처음에는 가장 예쁜 핑크색 먼저 넣어서 끓여 먹었는데
나중에는 두가지 색을 한꺼번에 넣었습니다.


먹는 법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맛있게만 먹으면 되는 거니까 ㅎㅎ




천연재료에 버섯까지 듬뿍 들어가 건강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적당히 얼큰한게 술 마신 다음날 해장용으로 아주 딱일 것 같습니다.

물론 소주 안주로도 좋을 것 같고요.


그냥 손칼국수도 있기 때문에 매운걸 먹지 못하는 사람과의 동행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손칼국수를 먹는 모습을 봤는데,
그 맛도 괜찮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국수를 먹고나서 부족하다 싶으면 삼색면이나 만두사리를 추가해도 되고

아니면 야채볶음밥을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잘게 다진 야채와 참기름의 절묘한 조화로 맛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고소해서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더군요.




삼색칼국수의 효능을 적어 놓은 걸개그림




휴일이라서 그런가 한 시쯤 도착했는데 빈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들어 가야 했습니다.


보이는 이 곳은 입구 오른쪽에 있는 홀이고

왼쪽에는 15~2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방이 따로 있습니다.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삼색버섯손칼국수로 동상을 차지하기도 했다네요.

맛으로 평가하자면 금상도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칼국수라는 너무 서민적이고 흔한 음식이라 동상밖에 못 받은 듯.....(그냥 제 생각 ㅋ)


대동버섯손칼국수는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462-5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옆에,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할 만한 거리에

 영동국악체험촌, 영동향토민속자료전시관, 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그리고 영동와인시음판매장이 있어서

항상 손님이 많은 곳입니다.


근처에 있는 난계 박연 선생의 생가와 금강변의 멋진 호서루도 구경하시고

국악체험도 하실 수 있는 곳.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 있는 대동버섯손칼국수집

영동의 네번째 맛집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황인홍님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밤이되도 열기가 식을줄 모르네요.많이 더우셨지요.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나기쉬운 날씨
"여름이니까 더운게 당연한거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원한 미소 잃지 마시고
여유로운 하루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삼색 칼국수 ㅅ골잎향이나는 초록색이 눈길이 갑니다.
영동의 맛집 감사히보며 공감 드립니다.
소중한 글 고맙습니다.
더위 잘 이겨내시고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