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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홍 2017. 8. 23. 17:26

이달 말까지 연꽃 사진 전시회, 연꽃·수생식물전시회 열려


충북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 곳곳에 다양한 종류의 연꽃이 개화하면서 수려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평화공원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작년 말부터 1억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간 어둡게만 비추어졌던 추모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역사의 아픔을 승화해 사랑과 평화의 공간으로 변모하고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올 여름 첫 결실로 공원 곳곳에 조성해 놓은 약 1만㎡ 규모의 연못에 형형색색의 연꽃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대왕 연꽃으로 불리는 빅토리아 연꽃은 수많은 연꽃 동호인들과 사진 동호인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60여년 전의 아픔을 딛고 화해와 사랑으로 피어난 꽃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평화의 기쁨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에 재단은 연꽃 개화 절정 시기에 맞춰 ‘연꽃 마을’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영동지부회’ 등과 힘을 합쳐 지난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꽃사진 전시회’, ‘연꽃 및 수생식물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원과 연못을 힐링공간으로 만들고, 하천 주변에는 금계국과 꽃잔디, 코스모스를 심어 봄에서 가을까지 낭만 가득한 공간으로 꾸미고자 기초작업을 착착 진행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연꽃 정원에서는 일반 연못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수종의 수생 연꽃이 다채롭게 개화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수준 높은 사진작품을 둘러볼 기회가 8월 31일까지 이어지며 전국의 사진작가, 연꽃 애호가 등 수많은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원 방문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노근리 사건’을 널리 알리는데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 관계자는 “노근리평화공원은 단순히 추모의 공간이 아니라 풍성한 볼거리를 감상하며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다”며 “늦여름 화려한 연꽃과 함께 즐거운 힐링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이 지역에서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1년 국비 191억원을 들여 조성했흐며,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영동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