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살던 고향 ◇─/고향 소식

황인홍 2017. 9. 9. 09:06

마을 둘레에 벽화와 아기자기한 조형물, 쉬어가는 장소로 호응 높아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의 이색적인 마을 벽화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곳은 충남 금산군과 경계부근인 작은 마을로 어죽, 도리뱅뱅이 등의 향토음식이 유명해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마을 입구부터 안길을 따라 총 670㎡의 면적의 이 벽화는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비 5천3백여만원의 예산으로 지난 3월 착공, 8월에 최종 완공됐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 곳에 아름답고 깨끗한 마을의 풍경을 선사하고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골목을 장식했다.

마을 벽화길은 400m의 마을 둘레 곳곳에 벽화와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설치돼 칙칙한 시골마을 분위기가 훨씬 밝고 생동감 넘치게 변화시켰다.

사업계획시부터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복지증진 등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현재 단조롭고 삭막했던 마을 안길이 흥미롭고 특색있는 벽화거리로 조성되면서, 입소문을 타, 일부러 이곳을 구경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 벽화에는 어릴적 즐겁게 고기잡는 모습, 대어를 낚아올리는 모습 등 정겨운 시골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방문객들이 벽화 길을 걷는 동안 동심의 세계에 빠져 들게 하고 있다.

또한, 사면보호용 돌망태와 주변과 조화되게 표현한 물속 풍경은 화사함과 산뜻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처음 이 곳을 찾은 방문객이라면 그림의 의미를 헤아리지 못하지만, 어죽 등의 향토음식을 맛보면 벽화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게 되고 미소를 자아내게 된다.

골목길을 돌다가 재미난 작품 앞에서 사진기를 꺼내 추억거리도 만들 수 있다.

마을 주민들도 방문객들과 함께 웃으며 마을 전체에 활력과 생기가 돌고 있다.

이 곳에 가면 인근 식당에서 영동을 대표하는 음식인 ‘어죽’과 ‘도리뱅뱅이’를 만날 수 있다.

벽화에서도 익살스럽게 표현돼 있는 영동의 향토음식이다.

갓 잡은 민물고기를 통째로 두 시간쯤 삶은 뒤 국수와 수제비를 넣고 끓인 어죽과 손질한 피라미를 프라이팬에 둥글게 놓고 튀긴 다음 양념을 발라 조린 도리뱅뱅이는 이 지역에서도 별미로 통한다.

군은 이 벽화길이 새로운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의 이색적인 향토 먹거리를 알리며, 일상속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영동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 벽화조성으로 가선리 마을이 볼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곳에서 영동의 향토음식도 맛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영동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