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의 사계 ◇──/물한계곡·삼도봉

황인홍 2004. 10. 27. 12:58

물한계곡


수목 사이로 들리는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장관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으악~!! 발 시려~~~!!!" 비명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곳


민주지산 남쪽에 있는 물한계곡은 계곡물이 너무 차가워 물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한낮에도 해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숲 그늘이 짙고, 상류로 오를수록 크고 작은 폭포와 못이 어우러져있다.
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은 옥소폭포, 구시용소, 의용암폭포 등이 대표적이다. 96년 여름 물한리까지 포장이 되었다. 민박등 숙박시설이 많지 않아 텐트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한천(차가운 냇물)이라고도 불리는 물한계곡에 들어서면 해발 1000 미터 이상의 준령이 남서로 뻗어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북도의 분수령인 삼도봉과 석기봉이 남쪽 계곡 끝에 보이고, 계곡 오른쪽에는 민주지산과 각호봉이 있어, 깊은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과 암반과 수목사이로 들리는 새소리 풀벌레 소리가 장관을 이룬다.

봄이면 온갖 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맑은 물과 숲이 삼복을 알 수 없게 한다. 낮에는 목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서 이 곳을 한천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이 또한 별경이며, 겨울에는 수목위에 눈꽃이 탐스럽게 피어 있어 4계절이 각기 나름대로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물한계곡 입구의 황룡사를 지나 암반 위를 흐르는 계곡물을 좌로하여 약 1킬로미터쯤 올라가면 낙엽송 밑에 넓은 야영지가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길이 갈라지게 되는데, 오른쪽길은 민주지산으로, 왼쪽길은 옥소폭포와 삼도봉으로 오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