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살던 고향 ◇─/마을유래비

황인홍 2015. 9. 30. 22:02

아름다운 금강이 흐르고 넉넉한 인심이 살아있는 우리 마을은 본래 옥천군 양내면에 속하였다가 고종 광무 10년(1906) 영동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현리와 창리를 병합하여 송호리라 부르고 양산면에 편입하였으며, 1924년까지는 양산면사무소가 위치해 있었다.

자연경관이 매우 빼어나 양산팔경에 속하는 여의정과 용암이 있으며 특히 1986년 송호리 일대가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여름철엔 전국 각지에서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신라 내물왕의 8대손으로 삼국시대 라제싸움에서 장렬히 전사한 김흠운 장군을 애도하며 구전되어 오는 양산가의 유래가 깃든 곳으로 노랫말을 새긴 양산가비가 세워져 있다.

마을 서남쪽에는 소금실이라 부르는 넓은 들이 있다. 옛날에는 금강의 수운을 이용하여 삼남 일대에 소금을 공급하는 집산지였는데 홍수로 물줄기가 변하여 들이 되자 이곳을 소금실(염평)이라 부르게 되었다.

국민관광지내 400년 넘게 이어온 소나무 숲은 청해우 만취당 박응종 선생이 황해도의 연안부사를 사직하고 귀향하면서 송림에서 채취한 종자를 가지고와 이곳에 심고 가꾸었던 것이 시초였다고 전한다.

하늘을 찌를듯한 낙락장송들이 넓은 숲을 이루고 그 앞으로 금강 상류인 양강의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있어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다.

천혜의 비경과 선조들이 물려주신 소중한 유산을 정성으로 가꾸며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미풍양속의 정신을 영원히 후세에 기리고자 마을 주민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운다.



2007년 12월   일


송호마을 주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