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살던 고향 ◇─/마을유래비

황인홍 2015. 9. 30. 22:27

동남으로 백두대간 소백산이 장벽처럼 서 있고 천마산, 삼봉산, 비봉산이 마을을 감싸며 청옥수 금강물이 남북으로 흘러 천연적인 큰 마을이 자연으로 생겨나 양반골에 선비가 기거하니 이름하야 묵정리라 하였다.

북쪽으로 높은 산이 솟아 한겨울에도 아리랑이가 일고 남쪽으로 넓은 뜰과 큰 냇가가 흘러 물을 이용한 보, 수멍, 응굴을 만들어 수리안전답이 생겨나 부촌마을이 됐다.

1970년도 새마을 사업이 한창일 때는 주민 인구가 1,030명이 넘을 정도로 번창했으며 마을 호수가 120호를 넘었따 한다.

그리고 뒷산에는 서당골이 있어 글 배우는 선비들의 먹물이 십리를 흘러 금강까지 닿았다 하니 그 수가 많았음을 증명하며 지금도 먹샘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1976년도 새마을금고를 설립하여 현재 1,500명 회원과 수백억원의 자산이 늘어 명실공히 충북에서 손꼽히는 우수 새마을금고가 됐으며 백로와 학이 줄지어 날아들고 이곳에 부자와 인재가 많아 예로부터 시집오기를 원했다는 설이 있다.

이제 하늘이 만들어 준 양반골 선비의 고장에서 초석이 되고 효행과 덕을 쌓아 마을을 지키며 선비정신으로 품성을 후세에 이어 나가고자 마을주민 및 출향민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운다.


2013년 8월 26일


묵정리주민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