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 성 귀

자연과 글을 좋아하는 마당

오늘은 대성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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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성귀의 글/자작 시

2022. 5. 20.

상봉역에 가면

갈 곳이 많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에 갈등하는 상봉역

 

7호선을 타면 작고 아담한 봉화산부터

바위가 아름다운 불암산

김시습이 사랑했던 수락산

서울의 명산 국립공원 도봉산

 

반대쪽에는

산양이 산다는 용마산

고구려의 역사가 숨 쉬는 아차산

꿈의 정원 어린이 대공원

 

중앙선을 타면

거인의 숨결을 느끼는 효창공원

예봉산, 운길산, 청계산, 용문산

팔당의 한강 두물머리는

쉬었다 가라고 물결 일렁이는데

 

오늘은 경춘선을 타고

대성리로 간다.

천마산의 유혹을 뿌리치고

청평의 손짓도 마다하고

오늘은 대성리다. 

 

오월 바람에 한들거리는 수양버들

아카시아 향기 애기똥풀꽃 수놓은

푸른 초원을 거닐며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마실 나온 아이들 웃음소리 반가운

천상의 강변 

오늘은 대성리로 정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