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dante 2020. 12. 11. 16:15

요즘 나라 곳곳이 어지럽습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세금을 들여

벽화란 것을 그리고, 이상한 조형물을 세우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수 있음을

매일 일깨워주는 작품 아닌 작품들을 보며

차라리 나무를 한 그루 심지 뭐하러

저런 짓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어제 신문에서 제 생각과 똑같은 생각을 읽었기에

아래에 옮겨둡니다.

 

[홍경한의 예술산책-깊이보다]차라리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게 낫다

홍경한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우리 동네 미술’은 약 1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체육관광부와 228개 지자체가 동시 추진 중인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 문화향유 증진을 취지로 마련됐다.

홍경한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지난 7월 사업안내서가 배포되고 8월경부터 사업공모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비판이 쏟아졌다. 짧은 사업 기간으로 인한 준비 부족과 공공미술에 대한 몰이해에 따른 흉물 양산, 선정 결과에 의한 지역 갈등 유발 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문체부는 몇 차례에 걸친 언론 보도 설명을 통해 현장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벽화나 조형물에서 벗어난 다양한 유형의 예술작업으로 예술인과 주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사업 종료를 두어 달 남긴 현재. ‘우리 동네 미술’은 환경 개선과 공간 장식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자율적으로 발언할 수 있도록 미적 매개가 되어야 할 공공미술의 본령은 온데간데없고 가장 염려했던 조형물과 벽화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아름다운 해변에 생뚱맞은 조형물이 설치되고 다리 난간과 담장은 온갖 곤충과 동식물 등을 소재로 한 페인트와 타일 그림으로 도배되고 있다. 인천 연수문화재단의 어촌계 기록 프로젝트처럼 긍정적인 사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 예술성을 논하기 힘들 만큼 조악한 설치물이 전국 바다와 산, 강과 거리, 공원마다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는 동안 문체부는 무엇을 했을까. 손을 놓고 있진 않았다. 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며 작품의 예술성과 실행 가능성을 보완하는 등 나름의 대책을 내놨다.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그러나 지자체들과의 소통이 미흡했던지 현장은 여전히 따로 논다. 공공미술의 핵심인 주민의 주체적 참여는 발견하기 어렵고, 예술가들은 뭔가를 꾸미는 환경미화와 관광 인프라 조성을 한다며 포토존 따위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공정성 논란, 표절 논란 등도 불거지고 있다.

문체부는 이제라도 공동체에 주목하고 공공성의 실현에 목적을 두는 공공미술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사업 기간을 늘려서라도 제대로 된 방향을 찾아야 한다. 공감도, 미감도 희미한 조형물보단 차라리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게 모두를 위해 낫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100300005&code=990100#csidxa2466e9fe28b916949d6795450a3d21 

요즘 코로나 극복의 방안으로 시도되는 모든 분야가 눈감고 아웅 같습니다. 축제나 발표회 등도 비대면으로 하다보니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생소하기만 하고 솔직히 효과도 의심스럽습니다, 인간의 자연 착취에 대한 자연의 반격이 코로나인데 자연과의 대립각을 푸는데 맞추는게 아니라 우선 피해보는 인간 중심이 되버려 도로아미타블이 되버립니다, 친자연적 농경사회 지향이 아닌 것은 자제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