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dante 2022. 4. 20. 11:15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아직도 장애는 남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의 미래입니다.

정신 장애는 말할 것도 없고 신체적 장애 또한 모두를 불편하게

하는 문제입니다. 누구도 장애의 가능성에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소위 건강한 신체를 가진 비장애인이 사고를 만나 장애인이 되기도 하고,

젊어서 건강했던 사람이 나이 들며 각종 장애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러니 장애인은 비장애인의 미래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 장애인들이 출근 시간 지하철의 운행을 방해하는 시위를 벌여

비난받은 적이 있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자신의 미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그들을 비난할 수 없을 텐데... 참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장애가 생기면 쉽게 할 수 있었던 일들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할 수 있을 때 자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걷기'를 좋아해 자주 걷는데, 헨리 데이빗 소로우 (Henry David Thoreau)도

걷기를 매우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걷기'에 대해 쓴 에세이에서

낙타처럼 걸으라고 했습니다. '빠름'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 된 시대이지만

낙타처럼 걷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장애 또한 줄어들 테니까요.

 

아래에 나오는 *워즈워드는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

(William Wordsworth: 1770-1850)입니다.

 

 

Walking

 

... Moreover, you must walk like a camel, which is said to be the only beast

which ruminates when walking. When a traveler asked Wordsworth's servant to show him her master's study, she answered, "Here is his library, but his study is out of doors."

 

 

걷기

 

... 걸을 때는 낙타처럼 걸어야 한다. 낙타는 곰곰이 생각하며 걷는 유일한 짐승이라고 한다.

어떤 여행자가 워즈워드*의 하녀에게 주인의 서재를 보여달라고 하자, 하녀는 

"여기는 그분의 장서들이 있는 곳이고 그분의 서재는 집 밖에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그 나라 동물들이 어떤 대우를 받느냐에 따라 그 나라 국민들 수준이 결정된다고 인디라 간디가 얘기 했듯이 그 나라 장애인들이 어떤 대우를 받느냐에 따라 그나라 국민들 수준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맣씀하셨듯이 장애인은 모두 비장애인들의 미래인데 우리나라처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서 이처럼 무감각한 나라가 있을까요? 생각 없이 내달리는 삶에서 정말 생각하며 뚜벅뚜벅 걷는 낙타의 걸음을 걸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