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dante 2021. 6. 14. 08:13

2015년 9월 이곳을 떠나가신 아버지

제 첫 스승이고 친구이신 아버지...

아버지 떠나시고 단 하루도

아버지 생각을 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자유와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버지, 보고 싶은 아버지...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일러스트포잇 (illust-poet) 김수자 씨의 블로그

'시시(詩詩)한 그림일기'로 연결됩니다.

맨 아래 글은 김수자 씨의 글입니다.

 

 

시 한편 그림 한장

나비 - 정호승

 illustpoet  2017. 9. 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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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아크릴릭







나비
                   정호승

누구의 상장(喪章)인가
누구의 상여가 길 떠나는가
나비 한 마리가 태백산맥을 넘는다
속초 앞바다
삼각파도 끝에 앉은 나비



 



아버지, 직접 뵐 수 없는 곳으로 떠나신지 2년 입니다.
어제 밤 제사 올리기 위해 친정에 들려 거실 벽에 걸린 이 그림을 보니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수년전 개인전 작품중 마음에 드신다고 걸어드리면서도 어찌 죽음을 그린 작품을 좋다하실까 의문이었죠. 하지만 당신의 마지막 날들을 돌이켜보면 고개가 주억거려집니다. 죽음이 어떤 모습으로 올지 관조하시려는 의지가 저희 후손들에게 대단한 공부가 되었습니다. 순간 순간 가족들 대화에도 아버지 추억하며 저희들과 함께 해주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세상을 살아가는저희들에게 생전처럼 현답을 주세요.
온화한 미소의 인자하신 모습으로 오늘 밤 제 꿈에 찾아와주실거죠?

더 자주 뵙고 싶습니다.

돌아가신 후에도 사모하는 아버님을 두신 김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지방의원 선거에서,상대가 탄탄해 이기기 힘들거라들거라 여겼는데 압승해 서병상에 계시면서도 좋아하시던 모습,근면하시던 모습은 가끔 떠올려도 김시인님처럼 사무치게 뵙고싶은 마음이 없다는게 부끄럽고 죄송하네요.그러면서 이제 저라도 더 조신하게 굴어서 이 다음 우리 애들한테는 보고 싶어하는 아빠로 남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