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dante 2021. 9. 9. 18:09

아버지, 어디 계셔요?

 

아버지 떠나신 후 세상은 더 시끄러워졌습니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찾아와 모두의 입에

마스크를 씌웠지만 소음은 날로 커지고

듣고 싶은 음성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아버지 떠나신 날이라고

아버지 누우셨던 방문 밖 또한 시끄럽겠지요.

공기에선 기름 냄새가 나고 한참씩 보지 못했던

식솔 모두 모여 소식을 주고 받을 겁니다.

 

그러니 아버지, 저는 거기 있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그 방문 밖에 오시지 않을 테니까요.

아버지는 아무런 미련도 없이

아주 자유로워지셨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제 꿈에 오셨을 때

아름다운 비단 옷 입으시고 높은 관 쓰셨던 모습

조금 전 뵈온 것처럼 생생합니다.

 

아버지, 못난 딸은 아버지 흉내를 내며

잘 지내고 있으니 제 걱정은 마시옵고

아버지가 그 방에 계실 때 잘해드리지 못한 걸 

후회하는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둘째딸을 어루만져 아픔을 덜어 주소서.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

언젠가 다시 뵙는 날 저를 알아보실 수 있게

변치 않겠습니다. 아버지, 경애하는 나의 아버지...

 

https://www.youtube.com/watch?v=VrkSCaVr3Nk&ab_channel=JimmyStrain

https://www.youtube.com/watch?v=s_vCIG23U88&ab_channel=JimmyStrain

부녀간의 사랑도 이렇게 애틋할 수 있다는 것을 김시인님을 통해 알았습니다. 대개 모녀간의 애틋한 사랑은 흔한데 비해 부녀긴의 사랑은 흔치 않거든요.찰나와 슬퍼하지 말아요를 통해 아버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덕택에 좋아하는 송창식씨의 주옥 같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