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dante 2021. 6. 9. 15:53

지난 7일 우리는 위대한 동행 유상철 선수를 잃었습니다.

그가 위대한 것은 뛰어난 축구 선수이고 감독이어서만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의 눈만 가지고도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암에 시달리면서도 투지를 잃지 않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 하여금 축구 경기 생중계를 보게 했던

유상철 선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한 인간, 멋있는 남자였습니다.

삼가 명복을 비오며 시 한 편 올립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77758

 

선수 유상철을 기억하는 두 가지 키워드 ‘멀티’ ‘투쟁심’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축구에서 ‘멀티 플레이어’라는 개념은 낯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는 빈틈이 날 때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서는 중거리 슈팅을 날릴 수밖에 없

news.joins.com

 

나무에 대하여

 

때로 나무들도 아래로 내려가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나무의 몸통뿐만 아니라 가지도 잎새도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고

싶을 것이다 무슨 부끄러운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남의

눈에 띄지 않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

제 뿌리가 엉켜 있는 곳이 얼마나 어두운지 알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몸통과 가지와 잎새를 고스란히 제 뿌리 밑에

묻어 두고, 언젠가 두고 온 하늘 아래 다시 서 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성복 시집 <래여애반다라>, 문학과지성사

기어히 떠났네요.
퀘르세틴이 듬뿍 들어있는 발효양파환,발효옻즙을 권해드리고 싶었는데.... 인간의 의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도 병균은 더 앞서가고 있으니 그 격차가 언제나 좁혀질까요! 형제간,바로 이웃,선베 교우를 떠나보내고나니 죽음이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실감합니다. 삼가 고 유상철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