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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채로 흐림 7월 5일 새 여왕벌 출방할 플라스틱 왕대 붙일 나무 벌통 70여개 불 소독하고 출입문 고정 못 양철판 2개로 교체.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가운데 블루베리 따기를 계속해 미리 받은 주문은 어느 정도 소화했다.
대체로 흐림 꿀뜨기 편리하도록 벌통 1층과 2층 사이에 설치했던 격왕판을 제거했다. 이제 지난달 초부터 벌통 1층에 갇혔던 여왕벌이 2층에 올라가 알을 낳을 수 있게 됐다. 여왕벌의 활동을 자유롭게 해주는 데도 벌떼가 사납게 달려든다. 이달 11일 신왕 출방한 인공 분봉 벌통 속을 내검했더니 짝짓기 나가 미귀했는지 왕 없는 통이 몇 개 있다. 무왕 통은 바로 이웃에 벌을 털어 주고 통을 없앴다. 블루베리 밭가 노린재 트랩 플라스틱 통에 노린재가 수북히 쌓인다.
종일 비 오락가락 올해도 배나무 붉은 별 무늬병이 기승을 부린다. 열 그루가 넘는 배나무 이파리마다 붉은 별 무늬가 나타나면서 열매가 상하기 시작했다. 향나무가 숙주라는 이 병 때문에 묘목 심은 지 17년 된 배나무에서 여태까지 성한 과일 맛을 보지 못했다. 그래도 농약치고 싶은 생각이 없어 해마다 열매는 포기하고 꽃만 본다.
맑음 오전에 남은 벌통도 마저 꿀을 떴다. 이로써 올해 꿀 뜨기가 끝났다. 지난 3년 연속 꿀 농사가 시원찮았다. 올해는 수확량이 평년 수준을 넘었다. 마지막 4차 채밀에서 밤꿀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다. 새벽부터 땀 흘린 보람이 있다. 블루베리 택배 발송 없는 토, 일요일 꿀 뜨기를 마무리 지어 개운하다.
맑음 새벽 5시 기상. 컵라면 등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6시부터 꿀을 떴다. 기존 고정 멤버 3명에 모니카 씨 도우미로 합류. 내가 꿀장 골라 탈봉기로 벌 털고 웅제아빠가 손수레로 운반해 모니카 씨가 밀도질한 뒤 글라라가 자동 채밀기에 넣고 플라스틱 통에 꿀을 받았다. 3시간 반 동안 전체 2층 벌통 절반 채밀. 10시 넘어 '아점' 먹고 휴식. 내일 작업 시간을 줄이려고 해거름에 혼자 트럭 몰고 내려가 양봉장 밖 2층 벌통 10개에서 꿀장 80여 장을 차출해 벌 털어 채밀장에 옮겨놨다.
2006년 서울 생활 접고 지리산 자락에 정착한 얼치기 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