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日誌

素潭 2007. 3. 11. 21:32

그제 함양 농협 퇴비공장에 가서 거름을 한 차 사왔다. 1t트럭 적재함 가득 실었는데 1260kg이다. 63포대 분량이란다. 본래 퇴비 20kg 한 포대에 2800원인데 비닐 포대에 담지않고 그냥 내 차에 실은 덕에 1700원에 샀다. 아랫집아저씨는 농협조합원은 1200원이면 살 수 있다며 다음에는 마을 이장을 통해 구입하라고 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산다고 다 농민대접을 받는 게 아니다.  나처럼 '농지원부'가 없고 농협조합원이 아니면 의료보험과 국민연금 납부나 농자재 구입시 혜택을 볼 수 없다. 농지원부를 만드려면 자기명의의 논밭이 있거나 남의 농토를 임대해 경작을 한다는 근거서류를 갖춰야 한다. 우리밭은 오래전부터 농사를 짓는 땅이지만 지목이 '임야'다. 그래서 현재 내 신분은 '임업인'이지 농민이 아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논밭을 사거나 남의 땅을 빌려  농민자격을 얻고 싶은 생각은 없다.  토마토 오이 등을 가꿀 야채밭과 울타리 나무를 심을 도로변에 이틀동안 퇴비를 냈다. 작년봄에 심은 매실 복숭아 배나무 주변도 동그랗게 파고  퇴비를 묻었다. 퇴비는 올 봄에만 두어차 더 필요할 것 같다. 날씨가 풀리는 대로 잔디와 유실수,꽃나무를 심어야한다. 다음주에 진주나 고성, 남원 등으로 묘목을 구하러 갈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