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素潭 2021. 2. 24. 05:48

 

 

 

멧돼지에게 작살난 지 1년 만에 복구 시작한 뒷산 춘란 단지

수중모터 자동조절 장치 고장으로 넘치는 물탱크

누우면 모터 꺼지고 서면 작동하는 타원형 볼 

물탱크 수위 자동조절 기능 회복

 

 

 

 

맑음
아침 기온 1도
뒷산에 자생 춘란이 많았다.
보이는 대로 물탱크 주변에 옮겨 심었더니 춘란 단지가 됐다. 가끔 올라가 혼자 흐뭇하게 바라봤던 춘란 1백여 포기가 작년 이맘때 한꺼번에 사라졌다. 처음에는 '난꾼' 들 소행인 줄 알았다. 그런데 도둑이 들었다고 보기에는 범행 현장이 너무 지저분했다. 알고 보니 당시 거의 매일 밤 출몰했던 멧돼지가 '범인'이었다.
멧돼지가 춘란 뿌리를 파먹는다는 사실은 방곡형에 의해서 확인됐다. 형도 멧돼지가 주둥이로 마구 파헤친 춘란 흔적을 집 주변 숲에서 여러 번 봤다는 것이었다. 끝 밭 언덕배기에서 캔 춘란 예닐곱 포기를 멧돼지가 작살낸 춘란 단지 자리에 이식했다. 주변 산딸기 뿌리를 제거하던 중 춘란 새끼 댓 포기가 보였다. 멧돼지가 먹고 남은 땅속뿌리에서 싹이 튼 모양이다. 앞뒤 숲 전 구간에 울타리를 친 이후 멧돼지가 나타나지 않는다. 원상복구는 어렵겠지만 일단 시작은 했다. 

춘란 심으러 갔다가
물탱크가 넘치는 것을 발견했다. 전원 끄고 읍내 나가 물탱크 수위에 따라 지하 수중모터가 저절로 돌고 꺼지도록 하는 타원형 볼 사다 교체.

꿀 우체국 택배 발송

면사무소에
양봉 보조사업 서류 제출.

마을 회관에서
애들 사료 등 택배 찾기.

 

안녕하세요?
지리산엔 춘란이 많이 자생하지요?
부럽습니다.ㅎㅎㅎ
춘란이
흔했는데
사람 손을 타는 지
갈수록 줄어듭니다.

배낭에 숨겨왔다는 소릴 들은적이 있습니다
뿌리채 뽑아 훔쳐들고 내려오면 아무도 모르리라 ...

그래도
벌써
제 머리속에는 군락지를 조성하려 애쓰시는 덕분에
향기 진동하는 군락지가 보입니다 ...^^

귀촌 초기
울타리가 없었을 때
남의 땅에 멋대로 들어와
난을 캐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산양삼을 심고
뒷산에 철망을 친 이후
무단침입자는 멧돼지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