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원 이야기

가벨 2020. 12. 14. 23:01

동초원은 남편이 귀농해서 만든 과수원 이름입니다.

처음에 온 가족이 달려들어서 나름 브랜드네이밍 이란걸 했는데 참 어렵더군요..

마지막에 어머니와 남편의 이름을 한글자씩 따서 만들었어요..

만든 후에도 더 나은게 있지 않을까 해서 여러 이름이 나왔는데

제가 다 자르고^^ 동초원으로 정했습니다.

막상 이름을 정하고 나니 오래된 이름처럼 익숙하고 입에 척척 붙는

느낌적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개인과 단체에 직거래 판매만을 하고 있어요.

상품 크기의 감귤을 혼합해서 팔고 있구요,

사진처럼 저희가 한알 한알 선별해서 판매합니다.

사진의 동그란 자는

상품 크기를 판별하는 기준자입니다.

작은 원(4.9센티) 보다 작은것과 큰 원(7센티)보다 큰 감귤은

옆의 파란 바구니에 담겨서 비상품 감귤이 되지요.

비상품 감귤을 파치라 하는데 상품을 딴 귤은 빨간바구니에

비상품은 파란바구니에 담습니다.

파치는 파란바구니에...라임이 맞아서 헷갈리지 않아요..ㅋ

 

1-2일 수확, 3일째 포장

4일째 발송하면 6일째 주문하신 곳에  도착을 합니다.

보통 주문에서 배송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구요.

익은 귤만 골라서 따기 때문에 주문량보다 수확량이

적은 경우에는 최대 이주정도 기다리시기도 합니다

 

조생귤인 궁천조생 나무 사진입니다. 

동초원은 극종생 유라조생 품종과

조생귤인 궁천조생 품종 2가지를 키우고 있어요.

귤이 사진처럼 한알한알 달려있으면 귤이 참 예쁘게 익어갑니다.

그런데 유기농귤은 흠집도 많고 착색제를 쓰지 않아

 색도 관행귤보다 덜 진하지요..

사진처럼 귤이 한알씩 있는 경우는 그래도 좀 이쁘게 익는데,

귤이 덩어리로 뭉쳐서 달린 경우 뭉친 부분엔 햋볕이 들지 않아서

다른곳보다 초록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도송이처럼 여러개가 달려있어서 귤이 닿아 있는 부분은

친환경 약제가 닿지 않아서

닿아 있는 곳에 흉터가 남기도 하구요..

동초원 귤은 무농약 인증이지만

유기재배로 키워지는 귤입니다.^^

 

올해 마지막 배송나가는 차량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농사 짓는 분들이 자식을 키우듯 농사짓는다고 하던데

배송 나가는 귤상자를 보니 기쁘면서도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참고로 농사는 신랑이 거의 다 하구요..전

심부름...만 하는데도 왜 이런 기분이 드는건지..ㅋ)

올해 귤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작년 보다 조금 일찍 완판했습니다.^^ 

내년에도 건강한 동초원 귤로 찾아뵙겠습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전 바느질 모드로 들어갑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