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부터 터를 잡아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나의 직업이 그랬고 나의 생각도 그랬다. 나무와의 인연은 나의 이름이 그렇듯 그냥 나무가 좋아 삶을 같이 했다. 가꿀줄만 알았지 팔줄도 모른다. 많이 가꾸다보니 온 농장에 나무가 넘친다. 조형소나무에 특수목 소나무, 왕벚나무, 산벚나무, 때동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주목, 눈주목, 굴거리나무, 오가피나무, 구지뽕 등... 이제 새주인이 나타나면 시집도 보낼 생각이다. 왕벚나무는 2007년 봄 3년생 묘목 1000본을 5000여평의 넓은 밭에 3미터 간격으로 심었는데 산먼등이라 생육이 들쭉날쭉하여 큰넘은 35점 작은넘은 아직도 6점짜리도 있다. 대략 15점~22점이 태반이다. 소나무 역시 2007년에 금강송 200주, 안강송 200주를 심었다. 짬짬이 솎아..
01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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