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KBS열린음악회 환영글 경남도민일보에 기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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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林馬알기/나의외침

2010. 2. 17.

 

 

   

    설 대목 이브에 받은 한통의 전화

  "KBS열린음악회 마산개최를 환영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어제 경남도민일보 3.15광장에 기고했다. 이 글을 본 독자들은 갑작스런 KBS열린음악회 마산개최 환영글에 의아해 했을것이다. 그래도 KBS열린음악회가 마산에서 개최됨을 알리는 알리미역활을 이 글과 함께 톡톡히 하고 있음은 사실이다.

 

  대목연휴 이브랄까? 지난 금요일 오후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지인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임선생님,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올해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아이고 사장님, 사장님께서 전화를 다 주시고... 고맙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명망이 있으신 분의 설 명절 인사전화를 받고보니 아이가 어른에게 인사받는 꼴이되어 먼저 인사드리지 못한것에 너무 당혹스러웠고 미안했다.

  "아. 예... 사장님도 설 명절 잘 보내십시오." 이렇게 몸둘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사실 나 임선생님께 부탁이 하나 있는데..." 하면서 전화상으로 한 부탁이란 내용은 이랬다.

 

  KBS열린음악회 마산개최와 관련 내가 블로그에 올린 글때문에 발칵 디비졌다는 이야기였다. 이 글이 "경블"에서 탑에 오르고 급기야 경남도민일보 지면에까지 실리자 창원KBS총국에서 이 글을 보고 KBS본사에 보고되었고 이 글을 본 KBS본사에서는 "이렇게 오해 받아가면서까지 마산열린음악회를 하지않겠다."라는 입장으로 3.15의거 기념사업회에 통보해 왔다는 것이었다.

 

  갑작스런 통보에 사정도해보고 설득을 해 보았지만 돌아 설 기미가 없었고 나중에는 연락마저 두절되는 등 일이 복잡하게 꼬여 여태껏 준비한 행사가 수포로 돌아 갈 위기에 처했으니 나더러 좀 도와 달라는 이야기 였다.  

 

  듣고보니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내가 KBS열린음악회를 마산에서 하지 말라는 입장도 아니었고 절차상문제에 대하여 언급하였는데 이것때문에 KBS열린음악회가 열리지 못한다니 믿어지질 않았다. KBS가 단단히 화가난것은 틀림없고 누구도 이문제를 풀 사람이 없으니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키를 가진 내가 풀어 달라는 말이었다.

 

  참으로 과당찮은 말이었지만 KBS열린음악회가 철회되는 것은 막아야했기에 "그럼 저가 어떻게하면 되겠습니까?"했더니 사과의 글을 신문지상에 실어주면 그것으로 해결 해 보겠다는 것이었다. "무슨 사과를 할것이 있다고 사과의 글을 올립니까? KBS가 오해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글을 쓰면 안되겠습니까?" 해서 저의 솔직한 심정과 사실관계에 대하여 글을 썼고 논의 끝에 지면에 싣는 글은 세세한 부분은 빼고 싣게되었다.

 

 

 ▲ KBS <열린음악회> 홈페이지 이미지. ⓒKBS

 

  아래의 글은 경남도민일보 독자투고난에 올리기 위하여 쓴 글이다.

 

  일전 저의 블로그 “KBS열린음악회 사전답사에서 있었던 일이란 제목의 글에서 "KBS열린음악회가 중요하고 큰 행사이지만 위력이 있다하여 힘어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대두된 문제는 풀고 가자" "특히 3.15를 기념하는 KBS열린음악회인 만큼 그 정신을 생각한다면 힘으로 권력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 다"라는 내용으로 본의 아니게 KBS가 권력기관으로써 부도덕한 방송사로 비치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마산시 공무원이자 마산시민으로서, 또 민주화운동의 시초라 할 수 있는 3.15의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뜻 깊은 KBS열린음악회가 마산에서 개최되는 것에 환영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만 위 적시한 내용이 KBS의 잘못으로 유추될 수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저의 글에서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1년 전부터 준비해왔다는 3.15의거 50주년기념 KBS열린음악회 라지만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장소마저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마산운동장을 장소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사전에 협의를 하여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이 순서인데도 이를 소홀히 했던 것입니다.

  알다시피 운동장은 주 용도와 목적이 체육경기 또는 체육행사에 있으므로 평소 이 목적에 부합하도록 운영 관리됨은 당연한 것입니다. 축제나 일반 행사는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KBS열린음악회를 유치한 3.15의거기념사업회는 이를 간과했던 것입니다.


  사전에 예상되는 행사일정을 공유하거나 협의만 하였어도 이 기간 내 동계훈련을 유치하지 않았을 것이고 국민은행과 같은 선의의 피해자는 없었을 것입니다.

  당연히 장소문제는 KBS와 무관합니다. 주최 측의 몫이죠.

  그렇다면 KBS가 불쾌하게 받아들이고 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위 글의 본말은 어떤 것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KBS열린음악회의 갑작스런 마산운동장 결정으로 실타래가 복잡하게 얼크러져버렸고 누구도 이를 풀어줄 이도 없었습니다. 국민은행과 함께 여러 곳을 동계훈련장소로 물색해 보았습니다만 장소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민은행에 죄인 된 심정으로 KBS열린음악회 기간동안 마산운동장 사용제한에 대한 양해를 구하였고 다행히 국민은행축구단도 큰 행사임을 감안 이 기간을 빼고 동계훈련을 하겠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실무진간 소통부재로 한때 진통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해소되어 KBS열린음악회가 3.15의거 50주년기념과 동시 마․창․진 통합시기에 맞춰 마산에서 개최되는데 기대와 설렘만 남았습니다. 축복과 축하 속에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는 물론 준비도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여느 음악회보다 의미 있고 뜻 깊은 열린 음악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kbs열린음악회 마산개최를 환영합니다[경남도민일보 3.15광장 기고글]

 

  kbs열린음악회 행사개요

   녹화일시 : 2010. 03. 09(화) 19:30~21:10(100분간)

   ◐ 장      소 :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 예상인원 : 25,000명(마산, 창원, 진해시민)

   ◐ 방영일시 : 2010. 03. 14(일) 17:35~19:00(85분 방영)kbs 1TV

 

임종만의 참세상  by 임마/임종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