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김태호 총리기용에 가려진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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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사회/내고장추잡은일

2010. 8. 9.

 

 마담총리, 견습인턴총리 비아냥, 박근혜 대항마 설도

 

  '40대 젊은 총리 기용' 온 언론이 난리다. 정말 이명박다운 포석이다. 인물난을 격다 줍어 담은 것이 이것이라면 임기 말 대통령으로써의 국가에 대한 책임감을 저버리는 행위가 아닐까?  4말5초 인물론을 언론에 흘린 후 나라야 어찌되던 젊은 사람만 기용하면 국면이 전환 될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문제다. 물론 젊은 사람이고 능력이 있다면 박수칠 일이다. 이 대한민국에 젊은 사람은 김태호 말고도 수백만명이다. 왜 하필 김태호인가?

 

뉴스를 접하고 역시 이벤트에 능한 정부구나 생각되었다. 이벤트하면 김태호도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럼 김태호가 총리깜이 될 수 있는지 행적을 따라 가보자.

김태호는 농고생 특별전형으로 서울대 농대에 들어갔다.  농사를 지으려면 농약병에 쓰놓은 영어라도 읽을 수 있어야 되지 않겠냐는 아버지의 권유가 이유였단다. 

 

그런데 대학을 다니면서 농업을 공부했는지 정치를 공부했는지 또 의도적인지 우연인지 알 수 없지만 부친과 친한 당시 거물급 정치인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되었고 이 기회를 놓칠리 없는 김태호는 곧 바로 92년 거창지역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이강두 캠프에 들어갔다.  이강두가 당선되자 캠프에서 수행비서(속칭 따까리,가방모찌)등 보좌역활을 하면서 부터 농사는 접고 정치에 논독을 들이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특별전형과는 무관하게 무논에 모 한포기 심어보지 않은채 이 생활에 젖어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기회가 왔다. 98년 이강두도 당에서는 실세가 되어 있은 터라 6년여 수행비서로 열정을 다한 김태호를 영원히 치닥거리만 하도록 잡아 둘 수 없었다. 물론 김태호도 이 일만 할 목적으로 빌붙어 있지는 않았기에 내내 기회를 노렸을 것이고 이를 눈치챈 이강두는 출격명령을 하였던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만해도 경남지역에선 공천이 곧 당선인 시대였다. 김태호는 이때부터 날개를 달았다. 물론 그냥 얻은 것은 아니었다.  와신상담하며 몸을 아끼지 않고 충성한 결과물이다.

 

김태호에게 농사는 정치를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궁극적으로 정치가 목적이었다. 98년 도의원을 시작으로 2002년 거창군수, 2004년 경남지사에 당선되어 쭉~ 올해 6월까지 단맛만 보고 살았다. 이런 호화생활은 공천이 좌우했고 이강두가 건재했기 때문이다. 오로지 이것에만 전념한 탓에 김태호에겐 형님이 800명이고 아버지가 1000명이란 말이 나올 만도 하다. 소신이 아닌 굽히기에 달인이다. 

 

△ 2005년12월23일 마산운동장에서 진해신항탈환 관제대모를 하고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인물좋고 참신하고 박력있는 김태호와는 달리 기회주의의 달인답게 속으로는 모질성도 지녔다.  김태호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정의감이 꿈틀거리는 대한민국이 되게하고  20-30대에 희망을 줄 것이다.' 라고 했지만 지난 과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벤트성 발언이다. 경남도지사로 재임시 자신의 출세에 걸림돌이거나 자신의 생각과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에겐 철저히 응징의 칼을 휘둘러 왔다. 그리고 권력의 힘을 빌어 정의를 불의에 굴복시킨 전력도 있다. 20-30대가 절망을 배우지 않을지 걱정된다.  '비겁해야 권력을 챙취 할 수 있다.' 를 보여 주기 위함이 아니길 바란다.  

 

'막힌곳 뚫어 내는 소통과 통합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라고 했지만 늘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성을 보여오므로 앞으로 이 간극을 어떻게 해결 할지 의문이다. 물론 자신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소신과 다르게 아부성 발언으로 정치이벤트를 했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쑈에 가까운 정치행보를 반성하고 앞으로는 자신이 말한 정의감, 공평, 소통, 화합에 걸맞는 소신형으로 달라지길 기대해 본다.

      

정말 쑈 때문에 사람 고생시키고 돈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월드콰이어챔피언십 코리아 2009’를 기억 할것이다. 1회성 행사에 100억원이라는 돈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경남도민 호주머니가 영문도 모르고 털린 샘이다. 이것도 모자라 국제 신종플루 잔치까지 벌렸다.

 

온 언론은 39년만의 40대 총리라고 난리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금번 전진배치된 사람들 모두 총리 아래라 하지만 총리 내정자보다 훨씬 측근들이고 실세다. 그냥 겉모습만 젊은 내각을 보여주기 위한 견습인턴총리 또는 마담총리에 머물 수도 있다. 

 

이런 의중이 있다해도 김태호에겐 기회가 왔다. 이름 석자를 알리고 정치적 야망을 불태울 절호의 기회다. 김태호를 비롯한 준비된 내각은 국방장관을 비롯 친재벌 경제팀 등 박힌돌을 포함 사회갈등을 더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김태호 기용은 '박근혜 대항마 만들기'라는 말도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역학모드가 순탄하게 돌아 갈리 만무하다. 권력의 혈투는 지금부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껍데기와 알탱이를 가릴 몫이 국민에게 주어져 있으니 천만 다행이다.

 

 관련글 :  김태호가 4말5초의 새 인물이라고?

 임종만의 참세상                                                                                                         임마ㅣ임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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