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김두관의 약속, '낙하산은 없다' 그런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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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사회/정부미가라사대

2011. 1. 5.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히면 어떤 기분일까?

취임후 지금까지 도민의 기대에 어긋남없이 뚜벅뚜벅 앞만보고 가고 있는 김두관, 처음 불안해 하며 도정을 잘 이끌까 걱정스레 바라보던 도민들도 어느새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현 시점, 김두관은 깊은 상처를 남길 약속하나를 저버렸다. 바로 공직사회의 낙하산인사다.

 

본인도 이 낙하산 인사만은 싫어한다 했고 후보시절 도지사에 당선되면 시군의 부단체장 인사권은 해당시군에 돌려 주겠다며 낙하산 인사는 없을거라 했다. 또, 도지사에 당선된 후에도 역시나 이 말에 도장이나 찍듯 경남의 시군 공무원 대표들과 같이 한 자리에서 이전과 같은 일방적 낙하산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공무원노조창원시지부에서 낙하산인사규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또, 지난해 11월초 창원 대산면 감미로운 마을과 창녕 우포늪 등 경남의 우수한 농산물과 자연환경, 지능형 홈산업 현장을 둘러보는 전국의 파워블로거 펨투어의 자리에서도 필자의 낙하산인사에 대한 질문의 답변에서 ' 나는 꼭 시군의 부단체장 인사를 한다면 낙하산 인사는 안할것이다.'라며 낙하산인사에 대한 소신을 밝힌바 있다.

 

 관련글 : 펨투어에서 만난 김두관 '낙하산은없다'

 

그런데 취임 후 1월 1일자 경남도 첫 인사에서 낙하산인사가 단행되었다. 이 소식을 접하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듯 했다. 천장만 멍하니 처다보며 할 말을 잃었다. "설마 김두관이... 아닐거야, 뭔가 잘못 들었을거야" 하며 애써 아니길 바랬다.

  ▲3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낙하산 조기호 부시장 취임식을 무산시키려는 공무원노조 창원시

     지부와 이를 막으려는 시 행정국 직원이 실랑이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민일보

 

    관 련 기 사 ☞  "김두관지사, 낙하산인사 철회하라"- 경남도민일보

 

    낙하산의 불똥☞ "공무원노조는 핫바지가 아니다"-공노조자유게시판

 

사실이었다. 어디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정치인은 다 똑같은 사람들일까? 아니 세상은 요지경이란 말이 맞는 말일까? 혼돈과 혼란이 밀려온다. "이 사람은 절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안할거야"라는 믿음이 산산조각 깨어졌다.

 

 

만약 내가 도지사가 된들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을까? 그 자리에 앉는 순간 신념도 소신도 헌신짝이 되는 걸까? 정치인에게 신뢰와 믿음은 무엇일까? 소시민으로써 믿음이 컷기에 그 실망감도 너무 컷고 온 마음이 허탈감 뿐이다.

 

살아온 세상도 만만찮은데 앞으로 살아갈 세월이 걱정된다. 뭔가 성취의 희망이 있고 믿음이 있어야 사는 맛이 있다. 신념이 같고 지향하는 바가 같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 그나마 살맛이 있었다.  

 

같이하면 힘이되고 너도 나도 우리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작은 세상이라도 바꿔볼 수 있다는 희망에 그 끈을 놓지 않고 나름 보람과

 

행복감에 젖어 살아가고 있지만 이것이 모두 개뿔도 아님을 알았다. 충격이다.

 

왜, 김두관 본인도 '싫다' 했던 낙하산인사를 했을까?  무슨  말못 할 사정이 있었기에 이런 악수를 두었는지 솔직한 본인의 마음을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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