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공무원, 쫄병이 밥사던 시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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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사회/공직사회엿보기

2011. 10. 18.

어제 오후 지역의 대표블로거인 이윤기님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안부인사도 잠시, 금번에 발간한 나의 책 『나는 공무원이다』를 다 읽고 서평을 썼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서평을 자신의 블로그인 세상읽기·책읽기·사람읽기(http://www.ymca.pe.kr/)에 포스팅하고 오마이뉴스에도 송고하였는데 평소 대부분 송고한 기사는 원안대 잉글뉴스가 되지만 이 기사에 대해서 몇가지 물어와서 답변이 되지 않아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그 내용인즉, '언제 해직되고 복직되었나'는 질문이었다. 막상 별것 아닌것 같았지만 아차 싶었다. 저자가 격은 공무원노조 10년의 비망록이지만 공무원노조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 책을 접 할때면 언제쩍 일인지 어리둥절 할 수도 있게다 싶기도 하고 해고와 복직을 말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박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윤기님도 서평의 말미에 이점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지나 일기가 아닌 책인만큼 그 시기를 일일이 박는것도 한계가 있기에 큼직큼직하게 묶어 시기를 유추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 책은 큰 틀에서 공무원노조의 탄생과 과정, 공무원의 현주소와  역할에 비중을 두므로 일 개인의 작은 사건은 부각시키지 않았다.

 

보는 이에 따라서 아쉬움도 있겠지만 그냥 책이려니 하고 보면 어떨까? 이런 전화를 받고보니 '역시 책은 아무나 내는 것이 아니구나.'하고 느꼈다. 어찌보면 말은 안하지만 그 아쉬움은 저자가 더 많을것이다. 이것은 넣을 걸... 이것은 뺄 걸... 아, 이것은 왜 이렇지??? 등등 교정과정에서 보이지 않던 그것들이 출판되고서야 보이니 말이다.

 

 

 

이 책이 9월 26일 세상에 나와 28일 배포되었다. 그러나 서점에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의 판권을 공무원노조에 주었기에 저자가 할 역할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저자에게 책을 구해 보고 싶다는 전화가 종종 온다. 그럴때면 참 난감하다. 주로 평소 알고 지내던 공무원이거나 지인들이다. 이들에게 이런 사정을 이야기 할 수가 없다.

 

공무원노조도 빡빡한 일정에 눈코 뜰새 없겠지만 이 책이 세상에 나온 이상 궁합맞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시라도 빨리 판권행사에 임했으면 좋겠다.  이를테면 책값 입금계좌를 개설하고 보급시스템을 구축한다던지, 궁극적으로는 공무원노조 홈피 또는 저자 블로그에 배너를 달아 온라인 구매가 가능토록 함과 아울러 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서점에 깔아보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이 책의 서평을 쓴 이윤기님도 이 점을 아쉬워했다. '책을 소개하기 위하여 서평은 썼는데 이 글을 보고 독자가 구매코자해도 정작 책을 구입 할 수 없어 아쉽다.'라고 했다.

 

오마이뉴스 기사   '쫄병'이 밥 사는 것이 공무원 세계 불문율?

 

위 기사에서 제목을 '쫄병'이 밥 사는 것이 공무원 세계 불문율? 로 부제목을 [서평] 공무원 임종만이 쓴 <나는 공무원이다>로 뽑았으나 사실 이 이야기는 2001년적 이야기다. 지금은 공직사회도 많이 바뀌어 이런 불합리와 구태는 없어졌다. 공무원노조가 있었기에 변화되고 가능한 일이었다.

 

이윤기님이 자신의 블로그인 책읽기·세상읽기·사람읽기에 쓴 <서평>제목 '이런 공무원은 공무원도 싫어하는 꼴볼견이다!' 역시 좀 부담스럽다. 영~ 공직사회에서 왕따당하는 공무원으로 알겠다. 경직된 공직사회이지만 사실은 동료간 격의없이 잘 지내고 있고 어떤때는 조직의 윤활유 역할도 서슴없이 한다. 다만, 행정의 권력부서, 이럴테면 감사, 기획, 행정부서 간부들의 눈에는 꼴불견으로도 비칠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본인은 전혀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개의치 않는다.

 

이눈치 저눈치 다 보다간 정작 공무원의 역할을 망각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