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도지사란 자리...

댓글 6

▣ 공직사회/공직사회엿보기

2011. 11. 17.

김두관도지사도 공직사회라는 시스템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일선 시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도지사를 직접 만나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도지사가 일반인과 다르게 무섭거나 목에 힘이 들어가 안 만나 주는 것도 아니다. 매 마찬가지 우리와 다름없는 한 인간이고 반복되는 일상사는 별반 다를 게 없을 것이다.

 

밥 때 되면 밥 먹고, 오줌 마려우면 화장실가서 오줌 누고 피곤하면 하품하고 밤참이 그리우면 냉장고 뒤져 과일 깎아 먹고 어떤 때는 파자마 바람으로 라면 끓여먹고 아침 출근할 때 시간에 쫓겨 아침밥을 거르거나 옷 갈아입고 급하게 나오다 휴대폰 빠뜨리는 일 등...

 

 

 

공직사회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역시 도지사도 이 시스템에 조종 받으므로 당사자도 자유로울 수 없고 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 공직사회에서 지휘가 높을수록 사적인 영역은 작아지고 공인으로서의 영역이 확대되어 준엄한 잣대가 따라다닌다.

 

오죽했으면 생전의 노무현대통령이 고향으로 낙향하면서 두손을 번쩍 들고 “ 야~ 이제 나는 자유인이다.” 하며 좋아했을까? 권력이 클수록 그 책임감도 무겁다. 그 권력을 가지려고 기를 써는 것도 그 책임을 다하겠다는 자신감의 발로일 것이다.

 

이런 보이지 않는 영역과 경계로 말미암아 일반공무원들에겐 도지사가 멀게 느껴지고 직접 대면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그러나 운 좋게 여느 공무원들과 다르게 일선지자체에 근무하면서 김혁규, 김태호에 이어 현재의 김두관 지사까지 3분의 도지사를 직접 대면하고 대화도 나누었다. 앞의 두 분 도지사는 공무원노조 활동으로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김두관 도지사는 블로그 활동으로 만난 케이스다.

 

 

 

 

물론 현재의 김두관지사는 시민사회 활동과정에서도 종종 뵙지만 악수하고 스치는 정도였고  블로그로 만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다.

 

블로그 간담회 통보를 받고 공무원으로써 지사님께 어떤 질문을 할꼬? 생각을 해보니 언 듯 떠오르는 질문이 없었다. 낙하산인사문제는 넘 식상하기도하고 그래도 도청의 인사가 있을때면 시군직원들은 혹시나 ‘또, 낙하산’ 하는 맘으로 긴장되기에 확실히 쐐기를 박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가지의 질문을 요청 받은지라 하나를 더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머릿속에 여럿의 의제가 떠올랐다. 정부구조조정에 의거 조만간 한국은행 경남본부의 발권업무가 없으지므로 사실상 그 기능을 못하게 되므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볼까도 했으나 경남도의 역할이 미미할 것 같아 포기했다.

 

또, 북한의 인권문제, 탈북자의 인권문제 등 언론에서 이슈화되고 있지만 정작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위축되어있는 현실에서 평화와 통일에 대하여 경남의 공무원만이라도 올바로 인식하고 통일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경남의 공무원교육원에 통일전문교수님들을 모시고 여러 특강 중 1강정도 통일강좌를 배치했으면 한다는 제안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렇다고 짜여진 시간에 혼자서 시간을 다 허비 할 수 없기에 ‘낙하산인사 방지’ 와 최근  필자 업무와 관련 문제시 된 ‘도의원재정건의사업비’에 대하여 준비했다.

이날 준비된 공식 질문은 6명의 블로그가 총 11개를 준비했으나 즉석 기발한 질문들이 몇가지 더 나와 분위기는 좋았으며 1시간 간담회가 2시간까지 이어졌다.

 

 


이 블로그 간담회는 경남도민일보 주관으로 지난 월요일(11/14)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되었는데 마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두관도지사의 건강한 모습과 거침없는 답변은 이후 편에서 생생한 동영상과 함께 공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