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험한 일자리일 수록 사람은 몰리고 임금은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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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사회/공직사회엿보기

2012. 4. 12.

비정규법이 만든 노동의 양극화 현상

 

 

언제부터인가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져 옛날 같으면 억만금을 주어도 안하겠다던 일들도 요즘은 이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옛날 기피하던 일들... 어린아이보기, 치매노인 보살피기 등이 사회복지로 거창하게 포장되니 너도 나도 이 일을 할거라고 박이 터진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 보면 이들의 근무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고 임금수준 또한 일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다.

 

그래도 대학에선 이 학과는 줄을 선다. 아직까지 사회복지 전공교수님들은 학생이 없어 쫒겨날 염려는 안해도 된다. 그러나 교수님들 자신의 일자리가 안전하다고 여기에 안주하며 주저 앉아 있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현상은 교수님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었고 어찌보면 이들 학과 교수님들은 손안데고 코푸는 격이다.

 

사회 현상으로 학생들이 많이 몰리면 이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에도 이를 등한시 하고 있다. 사회복지로 포장된 3디업종에 종사하면서도 그 처우는 엉망인데도 방관하고있다.

 

 

 

 

공직사회 역시 이러한 한계는 있다.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정년 후 건강한 신체와 왕성한 활동력을 가만히 놀릴 수 없어 무언가 하고 싶어도 마땅히 할것이 없다. 초 고령사회로 급속하게 진입하는 마당에 이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건 국가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낭비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을 할 수 없는 사회, 이것이 정상적인 사회는 아닐것이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놀고 먹겠다고 생각하는 이는 없다.  죽을때까지 뭐던 할 일만 있다면 하겠다는 확고한 DNA가 있는 것이 우리 민족의 근성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꿈적일 수 있으면 일을 찿아 나선다. 특히 60~70사이 어르신들은 노인으로 불리는 자체가 스트레스다.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열정도 있고 의지도 강하다. 맡기면 못할 일이 없는 세대들이다. 이를 차별없이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필자가 맡고있는 업무는 주로 현장일이다. 공원, 녹지를 관리하는 일이라 주민들로부터 많은 요구가 있다. 현장일이다 보니 위험한 도구나 장비를 이용해야만 일이 된다. 또한 사람과 차량이 많이 다니는 곳이 현장이다보니 지구력과 판단력도 있어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고 운반해야 하므로 힘도 있어야 한다.

 

 

 

 

과연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자하는 이 몇이나 될까?  또 이렇게 일한들 한달 임금은 얼나나 될까? 돈이나 많이 주면 극한작업일지라도 보상이 되니 한다 하지만 이도 아니니 일 할 사람이 없다.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결국 60~70대 어르신들이고 소위 말하는 날품팔이 일용 비정규 기간제 노동자인것이다.

 

이분들은 그래도 이 일을 하므로 행복해 하며 혹시 다음에라도 일거리가 있을 때 일 을 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몸을 사리지 않고 열씸히 일을 한다. 또한, 자신들이 가꾼 도시의 공원과 녹지를 바라보며 자부심도 느낀다. 도시의 공원과 녹지관리는 이 분들이 있기에 가능하지만 마음으로는 늘 미안하다.

 

 

 

 

열악한 근무환경에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의 임금이 마음에 걸린다. 솔직히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지만 정규직도 있다. 이들은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임금으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나 2007년 비정규법이 생기고 무기직과 기간제 근로자로 나뉘어졌다.

 

이의 분류는 누가 일을 잘하나가 아니고 나이로 쪼개어졌다. 지금의 무기직들에겐 기간제로 일하는 분들이 일에는 배테랑이고 하늘 같은 선배들이다. 그러나 이의 분류로 일도 임금도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무기직은 기간제에 비하여 일은 1/2, 임금은 2/3 가 되고 기간제는 이와 반대로 되버렸다. 

 

비정규법의 위력은 대단했다.  

 

임종만의 참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