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만의 참세상

부당권력이 또 부조리가 판을 쳐도 참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지방권력의 어이없는 집단폭력, '왕따'시책,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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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사회/공직사회엿보기

2012. 4. 27.

힘세다고 두들겨 패면 그냥 맞아 죽어야 하나요?

 

창원시는 4,430여명의 공무원 중 26명을 몹쓸 놈으로 낙인찍어 경남국학원(마산역 광장 인근 소재)을 교육기관으로 정하여 2012. 01. 30(월) ~ 03. 23(금)까지 8주 기간으로 ‘자기변화과정’이란 역량강화교육을 개설한 후 강제 입교토록 하여 교육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이 부당하다며 저는 교육입교를 거부하고 창원시청 정문에서 점심시간을 이용, 1인시위를 하게되었습니다. 1인시위 3주차에 이 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교육을 4주로 줄이고 그간의 1인시위를 문제 삼지 않겠으니 남은 교육일정에 합류하면 좋겠다는 박완수 창원시장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저는 동료들과 여러 지인들의 의견을 들어 이를 수용했고 3주차 마지막 금요일부터 4주차 교육에 합류하여 잘 마무리 했습니다. 그때가 2월 24일입니다. 좀 꺼림직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모든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본연의 업무에 신이 날 정도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런데 3월 21일, 저의 눈을 의심 할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1인시위로 시정불신을 초래하였다며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다는 통지가 온겁니다. 공무원으로써 '공직사회의 신뢰는 정말 헌신짝보다 못할까? ' 허망함을 느꼈습니다. 

 

 

창원시, 혼잡하고 어수선한 틈을 타 떳떳하지 못한 일 졸속처리

 

 

이어 한창 총선으로 어수선한 시기인 4월 5일, 인사위원회에 출석하라는 통지가 왔고  그 인사위원회 날짜 또한 기가막히게 총선 다음 날로 잡혀있었습니다. 통합 후 창원시는 떳떳하지 못한 일을 벌일 때면  혼잡하고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왔고 이 역시 그런 날로 잡아 두었습니다. 

 

4월 12일 인사위원회에 출석하기위하여 부시장실 앞에 서니 인사계 담당직원이 "계장님, 좀 기다려야 되니 사무실에 가서 차나 한잔 하지요." 라며 인사과 로 안내했습니다. 직원몇명만 자리를 지키고있는 인사과에서 차를 마시며 1~2분 있었을까? 급하게 문이 열리더니 감사관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안도하는 듯 억지 미소를 짓고는 "임계장님 잠깐 봅시다."며 손을 이끌며 복도 중간 휴게실로 데려가더군요. 그간의 하는 행위가 너무 치졸하여 안자마자 좀 끌어부었습니다. 저에게 좀 안좋은 소리를 듣고는 미안하다며 "혹시 들었습니까?"하며 조용하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이 사람이 뭘 이야기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고 그래서 화가 난 상태에서 퉁명하게 "뭘요" 하며 되 물었습니다. "아, 아직 못들었나 보네요. 실은 시장님이 부시장께 임계장 건은 징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지시하였습니다." 참말로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더 화가 나더군요. "시장님이 징계를 원하지 않는데 왜 징계를 올렸습니까" 라며 흥분된 억양으로 소리를 지르니 "아이 참, 마 앉아보소. 징계를 안한다고 하지 않습니까?"라며 저를 진정시키려 애를 썼습니다.

 

저는 " 과장님 말을 어찌 믿습니까? 지금까지 다 임종만을 뒷조사하고 없는 일도 만들어 먼지까지 털고있는 사람인데..." "아이 참, 그래도 이번만은 믿어 주소. 진짭니다." "그래 좋소. 그런데 우짜란 말이요." " 징계는 안하기로 했으니 인사위원회 들어가면 주장을 펴지 말고 그동안 물의를 일어켜 죄송하다. 이 정도만 이야기 하면 좋겠습니다" 라고 주문했고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 공무원 길들이기 강제교육을 거부하며 3주간 1인시위를 하였습니다

 

 

공무원의 억울한 징계를 막아 달라고 공무원노조의 요구로 위촉된 전직공무원인 인사위원이 오히려 징계 고집 

 

 

이후 유발되던 갈등이 가라않으면서 평소와 같이 잼나게 일에 전념했습니다.

지난 주 구청장실에 일과 관련 보고차 들렸는데 청장님은 반갑게 맞으며 "아 참, 안그래도 임계장하고 차나 한잔 했으면 했는데 잘 왔소" 하며 앉길 권했습니다.

차를 마시며 저의 근황에 대해서 물어셨고 이 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어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후 이 문제와 관련 아무른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있던차 통합전 마산에 근무했던 한 동료가 감사관에게서 전화를 받았는데 임계장 볼 면목이 없다며 괴로워 하더라는 것입니다.  감사관의 말인즉, 임계장에게 한 말이 거짓말이 되버렸고 인사위원중 마산에 계신 한분이 끝내 고집을 피워 징계가 이루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공직사회 사정을 잘 아는 전직공무원을 인사위원으로 두도록 공무원노조에서 단체교섭으로 이루어 놓은 성과인데 가만히 듣고보니 마산시에서 퇴직한 전직공무원인 인사위원이 마산시 출신 임종만을 징계해야 된다고 고집을 피웠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산시 공무원출신이라 이런 일이 생길거라곤 생각도 못했고 그래서 시장님 의중을 전달하지 않았기에 일이 이상하게 꼬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듣고보니 인사위원회에서 유독 각을 세우고 질문했던 분이 기억이 납니다. 질문의 요지는 이러했습니다. 창원지방법원 이정열 부장판사가 SNS에 '가카새끼 짬뽕'이라고 올려 대통령을 비하했고 이로인하여 정직6월의 징계를 먹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어 모시고있는 시장을 '하이에나'라고 비하 한 것은 같은 맥락이라는 것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물론 저는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이 분은 보이는 현상만 보고 그 이면(이유와 원인)은 보지 못한 우를 범하였고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함은 물론 그 시절 상명하달 공무원 문화의  권위만 누려 온 점과 특히 창원시장이 처한 입장을 이해 못한 잘못이 있었습니다. 결국 공무원노조가 조합원의 억울한 징계를 막기위하여 인사위원으로 위촉토록한 전직공무원이 바람막이는 커녕 오히려 해악이 되는 꼴이 되버렸습니다.

 

어쨌거나 창원시장의 어정쩡한 태도로 이상한 징계를 먹었습니다. 저가 1인시위 문안으로 "시민에겐 순한 양, 공무원에겐 하이에나, 박완수 창원시장의 본 모습은 어떤것입니까?"라고 물었는데 그 답(본 모습)이 금번 사태에 있는듯 합니다.

 

 

창원시의 이상한 공무원 분류방식, 바른소리하는 공무원은 공무원 부적응자, 거액 뇌물수수공무원은 공무원 적격자 

 

 

저는 이 '자기변화과정’이란 역량강화교육 대상자 선정이 졸속이고 눈엣가시인 '공무원 길들이기'라는 것을  지금도 확고히 믿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진행 될 과정들에서 낱낱이 밝혀 질것임을 기대합니다.

 

그 이유는 이 교육이 진행되자 터져나온 창원시의 대형비리사건입니다. 공무원으로써 해서도 있었어도 안될 뇌물상납사건, 정말 모든 공무원을 부끄럽게 만든  당사자들은 청렴하고 공무원답다는 이유로 이 교육대상에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것입니다.

 

분명하게 박완수 창원시장님은 이 부분을 해명해야 될것입니다.

 

공직사회를 좀먹고 시민의 호주머니를 못털어 안달이 나는 공무원은 감싸며 검찰에 불려가도 탄원서까지 만들어 선처를 바라면서   공직사회를 좀 투명하게 또, 시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시민을 위해서 일하자며 바른소리하는 공무원은 공무원 부적응자로 분류되어 징벌성교육을 받아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창원시의 진실을 시민이 안다면 창원시민들은 창원시장 박완수를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 교육도시연합세계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완수 창원시장님입니다

 

 

"강탈과 도적질엔 관대하고 행정 권력의 폭거에 목숨보다 귀한 공무원의 명예를 되찾고자하는 행위는 괘심죄로 다스려야만 하는 것이 우리 창원시의 신상필벌 시책입니까? 지금 이 시점,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위 글은 저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박완수 창원시장님께 쓴 편지글 중 일부입니다. 징계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정말 답답해서 쓴 글입니다.

 

아래 그 전문을 올립니다^^

 

 

시장님! 이것은 아닙니다^^

 

광역시에 버금가는 통합창원시의 수장으로써 많은 현안들을 슬기롭게 잘 대처하시고
시정을 이끌어가시는 시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일을 하다보면 대부분 큰 업적을 쌓을만한 일들이 다수이지만 잘한 것은 금세 묻혀버리고 예측불허의 돌발사고 한 건으로 그만 이미지가 실추되고 이것이 악재가 되어
내내 꼬리를 물고 다니며 이를 회복하는 데는 많은 세월과 노력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공무원이 하는 일은 신중해야 하고 어떤 때는 논의와 격한 토론을 해서라도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상식적인 결론을 도출하여 시책을 확정짓고
확정된 시책은 뚝심과 소신으로 잘 추진해 나가야 하며 혹여 누군가 문제제기 시
그 담당자는 최고의 전문가로서 자신감으로 설득 할 수 있어야 하고 책임 있게
일해야 될 것입니다.

여기서 담보되어야 할 것은 투명성과 공정성에 객관성이고 이것의 미비로
시비에 휘말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시책 결정에 사심과 흑막이 있어선 안되며 진실을 은폐하고 모양만 그럴듯한
가식으로 포장하여 결정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므로 발생되는 문제와 갈등,
즉 페어플레이가 아닌 반칙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지난번 저의 돌출행동이 있었고 이로 인하여 시장님께 누를 끼치게 되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저의 입장에서는 목숨보다도 소중하다 할 수 있는 공직자로서의 가치관이
한 순간 무너지는 것에 눈앞이 캄캄하였고 어떻게 던 이를 회복하고 저의 명예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과정에서 저가 교육에 참여하므로 지금까지의 갈등관계 및 신분상의 문제도 해소 될 것이라며 교육에 참여하라는 시장님의 뜻을 받아들여 1인 시위를 접고 교육에 참여하므로 불미스런 사태를 일거에 해소하였습니다.

이후 이 문제와 관련 불편한 진실이 저를 괴롭혔지만
속으로 삭히고 일상의 일에 전념해 왔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느닷없이 이와 관련 징계의결 요구서가 날아왔습니다.
공직사회의 신뢰는 무엇인지? 꼭 이렇게 가라앉은 갈등을 끌어 올려 한솥밥을 먹는 식구끼리 적대관계를 유지해야하는지?

강탈과 도적질엔 관대하고 행정 권력의 폭거에 목숨보다 귀한 공무원의 명예를
되찾고자하는 행위는 괘심죄로 다스려야만 하는 것이 우리 창원시의 신상필벌 시책입니까?  지금 이 시점,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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